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하락을 주도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전국 주택가격 하락폭의 6배에 달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매매가 주간변동률(9일 기준)은 –0.06%이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전체 변동률 -0.01%에 비하면 6배 큰 것이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대부분은 최근 수천만원씩 가격이 급락하며 이 같은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실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8㎡는 지난 4월 9억4000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8억8000만원으로 넉달 만에 6000만원이나 떨어졌다. 정부가 내놓은 4·1 부동산대책 이후의 상승은 모두 없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4·1부동산대책 이후 올랐던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며 "실수요 없이 재건축 진행도 활발한 게 아니어서 하반기에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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