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관리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보톡스, 필러 같은 쁘띠 시술이나 회복기간이 짧아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레이저 시술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와 함께 얼굴뿐 아니라 몸과 관련된 시술도 많이 늘어났다.

이처럼 시술에 대한 인식이 보편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시술 받는 부위도 일반적이고 눈에 띄는 범위에서부터 누구도 생각지 못한 곳까지 관리 가능한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에 노출이 많은 옷차림을 입을 때나, 신부들이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할 때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위가 바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어깨라인이다. 자세, 유전 등으로 발달하게 되는 승모근은 목 뒷면과 등의 위쪽 절반을 덮고 있는 근육으로 어깨뼈를 움직이고 팔을 지탱하는 근육을 말하는데, 딱딱하게 뭉친 승모근은 더욱 도드라져 보이고 옷 맵시를 망치기도 한다.

이는 지속적인 마사지, 운동 등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최근에는 승모근 보톡스 시술로도 손쉽게 관리 할 수 있게 됐다. ‘승모근 보톡스’는 보톡스를 승모근 부위에 주사해서 해당 부위의 발달된 근육의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이다. 턱의 부피를 줄여줘 보다 갸름한 턱선으로 개선해주는 사각턱 보톡스와 같은 원리다.

리엔장 성형외과의 유승우 원장은 “승모근은 목과 어깨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으로, 구부정한 자세 습관을 지녔거나 매일 모니터를 쳐다보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라면 승모근이 뭉쳐 뻐근하거나 솟아있기 쉽다”며, “승모근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목이 길고 가늘어 보이며, 쇄골이 도드라져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모근 톡신 시술을 주기적으로 약 3회 정도 받게 되면 솟아오른 승모근이 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의 부피가 줄어 목이 길어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보톡스 주입 후 뭉쳐 있던 근육의 혈류 순환이 향상되어 어깨 통증을 개선하므로 미용뿐 아니라 치료적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유 원장은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은 양을 주입하게 되거나 보톡스를 시술이 잦아지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톡스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주입되는 주사량이나 주사 위치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시술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영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