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합죽이형의 못생긴 얼굴 때문에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해오다가 자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 ‘렛미인3’의 11번째 렛미인으로 선정되어 연예인 못지않은 여신급 비주얼로 재탄생해 화제다.

22일 방송된 ‘렛미인3’ 12화에서는 어린 시절 왕따와 괴롭힘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빚을 내어 도피 유학으로 간 필리핀에서도 같은 고통을 겪은 글로벌 외톨이 방미정(24)씨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다시 한 번 재조명됐다.

방미정씨의 얼굴 상태를 진단한 렛미인 닥터스의 이태희 원장은 “턱이 많이 나와서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주걱턱에다가 반대교합과 개방교합이 동반되어있고 위턱의 꺼진 상태가 매우 심각해 합죽이 치료를 위한 양악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라며 “교합차이가 워낙 많기 때문에 교합을 정확하게 맞추려면 턱의 이동량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 난이도가 높은 어려운 수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것은 합죽이 주걱턱에 우울한 얼굴 때문에 학창시절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지옥 같은 일상을 보내오다 고등학교에서 입학실 날 “턱병신” 소리를 듣고 자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다.

어려운 살림에 빚을 내어 도망치듯 도피 유학을 간 필리핀에서는 한국에서 받았던 고통보다 훨씬 더 심한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아 삶에 대한 희망조차 잃어버린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꼭 성공해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 그리고 지금까지 딸을 위해 희생만 하신 아버지께 효도하는 것이다.

렛미인 4회 차에서 이미 한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그녀였지만 방송 후 탈락자 중 가장 가슴 아픈 안타까운 사연으로 선정되었다. 패자부활전에 참여할 수 있는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났고 기적처럼 렛미인에 선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터뜨리며 감동 가득한 표정을 자아냈다.

방미정씨는 렛미인 선정 후 98일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고, 그녀의 달라진 모습은 기적과 같은 대 반전의 모습으로 역대 최고 미녀라는 수식어와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미사여구가 쏟아져 나왔다.

MC 황신혜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역대 렛미인 출연자중 가장 예쁘다”라는 말을 연신 쏟아냈으며 MC 김준희는 방미정씨를 보자마자 ‘대박’, ‘깜놀’, ‘서스펜스’, ‘반전’을 외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MC 이경민 씨는 그녀에게 얼굴의 크기가 ‘점’만하다고 말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렛미인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갖게 된 미정 씨는 “많은 분이 도움주신만큼 우울하지 않고, 당당한 삶을 살고 싶다”며 “도움 받은 만큼 열심히 사는 모습 여러분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논란을 넘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메이크 오버쇼 <렛미인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Story on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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