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안전, 환경, 시설관리, 정보제공, 인프라 구축 등 6개 영역 구축...시민들에게 특화서비스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2013년 3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U-Eco City 국가표준 통합플랫폼이 적용된 U-City 특화서비스를 청라 국제도시 입주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제공했다.

U-Eco City 통합플랫폼이란 U-City 서비스의 제반 기능과 연계해 개별 U-City 서비스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융복합 및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시의 다양한 상황을 종합 처리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의 핵심 기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이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적용된 핵심 소프트웨어로, 글로벌기업을 제치고 국내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인 티베로의 DB 제품이 U-City 기반 DB로 선정되어 주목받았다.

티베로는 주사업자로 선정된 LGCNS와 함께 U-City의 교통, 안전, 환경, 시설관리, 정보제공, 인프라 구축 등 6개 영역을 구축했다. 실시간 신호제어, 교통정보 연계, 돌발상황 관리, 대중교통 정보제공, 불법주정차단속과 방범, CCTV 차량번호인식, U방재, U환경, U 시설물관리, 상수도관리 정보가 모두 하나로 통합, 운영되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가 미디어보드에 표출되고 홈네트워크 등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정보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보통신망, 무선인터넷, U-City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인프라도 함께 구축했다.

송도지구 내 아이타워에 위치한 `U-City 운영센터`에서 광대역 통신망으로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치안과 방범, 교통, 환경 등 복합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하는 통합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 운영센터에서는 청라국제도시뿐만 아니라 영종, 송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통합, 관제하도록 계획됐다.

이 과정에서 티베로는 국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청라지구 U-Eco City 사업의 비즈니스의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기술지원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연계가 필요한 U-City 서비스 업무와 3rd Party 제품에 대한 연동 검증을 단시간에 완료하는 등 국내 원천기술을 통해 신속한 기술지원이 가능함을 입증할 수 있었다.

또한 사업 참여 시, 본사 기술지원조직과 R&D 센터를 통해 청라지구 U-Eco City 사업에서 요청 시 Hot line을 통한 기술 지원을 연계하는 등 국내 업체가 가진 기술지원 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이미 개발된 U-Service 어플리케이션 호환 및 3rd Party 제품 연동, U-Eco 플랫폼 적용에 대한 기술지원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티베로는 SQL-92, 99 등 표준 SQL 지원 및 다양한 표준 기반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의 원활한 연동을 가능하게 하고 뿐만 아니라, 티베로는 오라클과의 완벽 호환을 위한 일부 비표준 SQL도 지원한다. 오라클과의 개발/운영 방법에 대한 호환성을 통해 개발/운영자의 업무 연속성 보장 및 오라클 개발 인력 Pool을 활용한 인력수급도 쉬운 편이다.

이번 사업에서도 티베로는 여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경쟁사와 달리 DB보안, 리포팅툴 등 16개의 3rd Party 제품 연동을 통해서 제품력을 높였다.

국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 및 기술지원력, 호환성을 통한 업무 연속성 보장과 함께 티베로는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도 강점을 보였다. 티베로는 일반적인 가격 정책에 있어 외산 대비 5년 기준 55~60%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내고 있고 유지보수 비용에는 제품 Upgrade, 정기점검 비용뿐만 아니라 On-Site 기술지원에 대한 비용도 포함되어 있어, TCO 측면과 기술지원을 통한 시스템 측면에서 모두 유리한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비쿼터스 기술과 국가표준 통합플랫폼을 융합한 최초 사례이자 향후 표준모델로서 자리잡을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U-Eco City 통합플랫폼은 통합관제 모듈을 비롯해 운영 포털, 단위 서비스 관리 모듈, 각종 미들웨어, 통합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 등 10개 모듈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통해 방범, 교통, 재난, 환경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등 복합적인 상황 처리가 가능하다.

정부는 이것이 각 지자체별로 U-City 설계 및 센터를 구축하게 되면 향후 확장성을 고려할 때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아 추가적인 연계 비용이 발생한다는 판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300억원을 투자해 U-Eco CITY 통합플랫폼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초기 구축에서는 티베로의 참여 등 외국 기술과 시스템의 많은 비중을 국산화한 만큼 유지보수가 용이해지고 구축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청라지구 U-Eco City 통합플랫폼은 U-Eco City 통합플랫폼 적용의 의미있는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향후 표준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청라지구는 국가적인 U-City 발전방향에 발맞춰 다음 U-City 구축을 하게 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

이 경우, 티베로는 이번 청라지구의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서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적용되는 여러 지자체의 U-City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또한 최근 공공기관과 외산 S/W간 라이선스 관련 이슈를 고려했을 때, 향후 U-Service 시스템 해외 수출을 위해서도 국산 솔루션으로서의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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