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가을을 타는 주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햇빛이 비추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감정적으로 우울함과 무기력증을 앓는 것은 물론이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흔히 보양식을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찾게 되지만 서늘한 기운과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가을에 영양이 가득한 보양식을 챙겨먹어야 한다.

가을 보양식으로 떨어진 원기를 복돋아 주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야 올 가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이에 외식업계는 몸에 좋은 영양을 듬뿍 함유한 재료로 고객의 가을을 위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니 가을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기력보충을 위해 주목하자.

웰빙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제철을 맞아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자연송이를 메인으로 하여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전복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쇠고기를 각각 넣은 ‘자연송이전복죽’과 ‘자연송이불고기죽’을 가을 보양식으로 출시했다. 이번 메뉴들은 ‘가을의 보약’이라고 불리는 자연송이와 몸에 좋은 재료를 함께 넣어 맛은 물론, 영양까지 더욱 높였다는 것이 특징. 특히, 자연송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유명하며,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가을철 대표 보양 재료로 알려져 있어 기력을 회복하고 입맛을 돋워주는 가을 보양메뉴로 손색 없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그릴에 구운 부채살 스테이크에 새송이버섯을 곁들인 부드럽고 담백한 ‘갈비 스테이크 리조또’를 보양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리조또에 들어간 새송이버섯은 비타민C는 물론 필수아미노산 8종 중 7종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 식품. 특히 새송이버섯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쇠고기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스테이크와 함께 보양식으로 환상의 조화를 자랑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리조또에 사용하는 닭 육수 대신 사골육수를 사용해 느끼함을 없애고 영양은 더욱 높였다.

CJ엔시티 파인다이닝 한식당 다담은 ‘모둠 버섯매운탕’, ‘구운 마늘 전복구이’ 등의 메뉴를 가을 보양 메뉴로 출시했다. 모둠 버섯매운탕은 당뇨와 함암에 좋은 잎새버섯과 피부 노화에 효과가 있는 황금송이버섯, 단백질이 풍부한 표고 버섯 등 몸에 좋은 다양한 버섯을 푸짐하게 담은 웰빙 메뉴. 함께 선보이는 구운 마늘 전복구이는 스테미너 음식으로 으뜸인 전복과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효능이 입증된 마늘을 함께 곁들여 고소한 마늘과 쫄깃한 전복의 식감이 풍미가 일품인 보양 메뉴다.

보양 재료가 들어간 건강 메뉴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 간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 할리스커피는 가을 제철 재료인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 롤케익’을 출시했다. 폭신폭신한 식감의 단호박 스펀지케익에 부드러운 단호박 무스를 넣은 제품으로 특히, 단호박은 비타민과 칼슘, 항상화 성분 등이 듬뿍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고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 할리스커피의 단호박 롤케익은 단호박의 부드럽고 순한 맛은 물론 열량이 낮아 가을철 건강 간식으로 제격이다.

파스쿠찌는 자색고구마를 넣어 만든 ‘자색고구마라떼’를 선보였다. 자색고구마는 일반적으로 고구마에 들어있는 비타민 C와 E 등의 성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항산화 기능이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체면역기능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 파스쿠찌의 자색고구마라떼는 국내산 100% 자색고구마의 효능과 천연색을 그대로 담은 웰빙 음료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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