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 턱앤추한의원 김재형 원장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평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다 추운 날씨에 혈관수축으로 인한 근육 피로까지 겹치면서 턱관절 질환 증상으로까지 이어진 탓이다.

턱앤추한의원 김재형 원장이 말한 바로는 “잦은 스트레스와 양악 수술의 후유증, 평소 잘못된 습관 등으로 인해 적게는 전 국민의 30%에서 많게는 70%까지 크고 작은 턱관절 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환자 수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턱관절 질환은 교통사고나 상해로 인한 외상이나 과도한 학업이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외에도 이갈이 이 악물기와 깨물기, 턱 내밀기와 받치기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우선, 턱에서 ‘딱’ 혹은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징후를 의심해 봐야 한다. 여기다 입을 벌릴 때 턱이 걸리는 느낌이 나거나 심한 통증으로 턱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면 턱관절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더 많이 진행되면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턱관절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관절염이 있으면 턱 통증이 심해지고 음식을 씹거나 턱을 움직이기가 불편하며, 때로는 관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관절염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턱관절의 강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런 상태에서는 입이 잘 안 벌어져서 음식물의 섭취가 어려워진다.

그 후엔 관절을 둘러싼 근육에 통증이 오며, 더 나아가 안면근육과 목, 그리고 어깨를 둘러싼 근육에 통증을 동반한 신경질환을 일으켜 편두통과 목디스크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 질환이 심해지면 턱을 포함한 눈, 코 등의 전체적인 얼굴 비대칭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한 경우에는 턱교정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이 때 턱관절을 미리 안정화시키는 치료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김재형 원장은 "예전에는 대부분 턱관절장애를 수술로 치료해 비용과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최근엔 한의학적인 추나요법, 수기요법을 비롯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장치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도입되면서 수술 없이도 턱관절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턱관절장애는 본인의 노력과 예방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한 만큼 이 악물기, 이갈이, 턱 괴기 등의 잘못된 습관을 함께 고쳐 건강한 턱관절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방을 위해서는 턱관절을 심하게 압박하는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턱을 내밀거나 받치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도 교정해야 한다”며,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근육 피로가 오지 않도록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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