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와 SAP가 SAP HANA 플랫폼과 SAS의 고급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 고성능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두 회사는 제품 로드맵 및 공동 기술 개발, 공동 판매 파일럿 프로그램 실행 등 다각적 상호 협력을 진행하기로 해서 경쟁 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구체적인 통합의 모습은 이렇다. SAS 애플리케이션과 SAP HANA 인메모리 플랫폼을 통합하고, 이미 업계로부터 인정받은 SAS의 고급 분석 알고리즘이 SAP HANA 플랫폼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의사 결정자들은 기존의 SAS와 SAP HANA 환경에서도 실시간 데이터 분석의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SAS와 SAP는 각각 인메모리 플랫폼 기술, 고급 분석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통 플랫폼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활용하면서 동시의 데이터 이동, 복제, 동기화 등의 불필요한 절차를 근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량의 컴퓨팅 연산 중심 작업을 모두 인메모리상에서 병렬로 처리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전에는 제공되지 않았던 새로운 빅데이터 솔루션도 제공한다.

인메모리 기능은 모델 개발, 반복, 배치를 가속화함으로써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고급 분석용 단일 플랫폼은 또한 IT 분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실시간 퍼포먼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인메모리 기술은 또한 기업들로 하여금 거대한 양의 데이터 소스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실시간 분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SAS의 짐 굿나잇(Jim Goodnight) 회장은 “SAS와 SAP는 기업들이 항상 당면하고 있는 거대한 양의 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양사의 공통 고객들이 또 다른 솔루션에 기대지 않고 자사의 데이터 베이스로 고급 데이터 분석을 실행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에 기대감을 가졌다.

SAP의 빌 맥더멋(Bill McDermott) 공동 CEO도 화답했다. 그는 “SAP HANA 플랫폼의 파워와 SAS의 고급 분석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은 양사의 공통 고객들에게 제공하려고 하는 계획 중 첫 번째 발걸음이다”라며, “향후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인 강력한 기능들을 통해 이 부분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번 협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고급 분석 SW기업인 SAS와 SAP의 파트너십은 데이터 이동을 줄이고 더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빅데이터와 분석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를 모델로 이동하는 것보다 모델을 데이터로 이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공통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해 줄 전망이다.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도 나왔다. SAS와 SAP는 SAP HANA에서 SAS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고객이 참여하는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co-sell pilot program)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2014년 한해 동안 양사의 공동기술 개발 부문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연관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특히 금융 서비스, 통신, 유통, 생활용품 및 제조 등의 산업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향후 양사가 개발할 애플리케이션은 인메모리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고급 분석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높은 수준의 가치 결과를 도출 하도록 설계된다. 이러한 비즈니스 분야는 고객 인텔리전스, 리스크 관리, 자산 관리 및 자금 세탁 방지 등이 될 전망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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