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탑재 커브드 스마트폰

한 손에 잡기 쉬운 뛰어난 그립감과 세련된 디자인 구현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휘어짐’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좌우가 휘는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했다. LG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11월 초 상하가 휘어지는 스마트폰인 ‘G 플렉스’로 반격에 나섰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그럼 삼‘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걸고 세상에 나온 삼성 갤러시 라운드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자.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휴대폰 디스플레이도 1세대인 흑백 LCD, 2세대인 컬러 TFT-LCD, 3세대인 아몰레드(AMOLED)를 거쳐 4세대인 커브드 디스플레이 시대로 발전하게 됐다.

갤럭시 라운드의 스펙과 배터리 사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크기 : 151.1 X 79.6 X 7.9mm

디스플레이 : 144.3mm 풀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해상도 : 1920 X 1080(풀 HD)

무게 : 154g

CPU : 2.3 GHz 쿼드코어

카메라 : 1,300만 화소(후면), 200만 화소(전면)

배터리 : 2,800mAh

네트워크 : LTE-A

내장메모리 : 32GB

외장 메모리 : 최대 64GB 지원

OS : 안드로이드 4.3

색상 : 럭셔리 브라운

배터리사양

배터리용량 : 2,800 mAh

연속통화시간(W-CDMA) : 최대 16 시간

연속대기시간(W-CDMA) : 최대 370시간

연속대기시간(LTE) : 최대 330 시간

인터넷 사용시간(3G) : 최대 8 시간

인터넷 사용시간(WI-FI) : 최대 12시간

인터넷 사용시간(LTE) : 최대 10 시간

동영상 재생시간 : 최대 12 시간

 

갤럭시 라운드가 주목을 받는 것은 상하가 휘어지는 휴대폰이라는 것이다. 갤럭시 라운드는 적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기판에 적색, 녹색, 파란색의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픽셀 하나하나 집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최고 해상도인 풀HD 화질을 제공하는 한편, 디스플레이의 좌우 곡률 반경(휘어지는 정도)이 400mm 가량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라운드는 슬림한 디자인과 매끄러운 곡면으로 손에 자연스럽게 감긴다. 즉 그립감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휴대할때나 통할때나 신체의 곡면과 갤럭시 라운드의 곡면이 밀착돼 안정감을 더해 준다.

 

‘갤럭시 라운드’의 5.7형(144.3mm)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좌우가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화면이 꺼진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음악 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앨범 속 친구의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찾아보고 싶을 경우, 화면을 누른 채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화면 왼쪽에 나타나 쉽게 다른 폴더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또한 커브드 디자인에 최적화된 홈 화면을 제공하는 ‘라운드 비쥬얼 이펙트’를 기능을 적용해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된다.

이외에도 미디어 콘텐츠를 잡지처럼 편집해주는 ‘매거진 UX’, 대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사용 가능한 ‘한 손 조작’, 강력한 멀티태스킹의 능력을 지원하는 ‘멀티윈도우’ 등 대화면의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용자 편의기능을 지원한다.

그럼 화두가 되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란 무엇일까. 바로 휘어질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리기판이 아닌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판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조 프로세스를 사용하지 않고 저온 제조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4단계를 거쳐 발전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 1단계 UBP(Unbreakable Plane) -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 ▲ 2단계 UBF(Unbreakable Foldable) –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 3단계 UBR(Unbreakable Rollable)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 4단계 UBB(Unbreakable Bended) –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1단계는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이다. 그러려면 디스플레이를 글래스가 아닌 깨지지 않는 탄력소재로 구현해야 한다.

 

사실 갤럭시 라운드는 커브드 글래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즉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모든 기대를 만족할 수는 없지만 삼성전자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한 스마트폰을 내놓음으로 해서 발전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은 확실하다.

김정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