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인 신차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판매량 늘리기에 나선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신차급 중고 수입차 매물이 늘고 있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1만4154대로 집계됐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3만239대로 지난해보다 20.9% 늘었다. 또한 10월 판매대수 중 배기량 2000㏄ 미만 차량 대수가 8163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중년층 이상의 소비자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소형, 준중형차를 원하는 젊은 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또한 2000cc 미만 차량은 중대형차 보다 유류비와 유지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수입차 매력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등록대수 증가 및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토인사이드 전체 등록대수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 이상 늘었다.

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밴츠, 아우디, 포드 순으로 많은 반면 수입 중고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1위 BMW, 2위 메르세데스-벤츠, 3위 폭스바겐 순으로 집계됐다. 4위와 5위는 아우디와 크라이슬러로 신차 등록대수와는 큰 차이가 났다. 특히 신차 판매대수 5위를 차지한 포드가 중고차 등록대수 10위권 안에 없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 다음으로 푸조, 미니, 인피니티, 닛산, 도요타 순으로 등록대수가 많았다.

오토인사이드는 포드가 지난해부터 올 뉴 퓨전, 이스케이프, 포커스(디젤) 등 연식변경 혹은 신차 출시를 늘려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3~5년 뒤 중고차 시장에도 포드 매물이 많이 등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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