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후원과 LG유플러스, 프뢰벨, (사)해외자원개발협회의 협찬으로 ‘제2회 대한민국 기능성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총 10편의 시상식을 12일 서울 상암동 DMS빌딩에서 진행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능성게임’이란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공공·장애재활·교육 등 3개 분야에 지난 1회의 312편보다 많은 총 466편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들 중 대상 <브레인업! 몰(Brain up! Mole)>을 비롯한 총 10편이 선정돼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차지한 <브레인업! 몰(Brain up! Mole)>은 남녀노소 모두가 알고 있는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전화번호를 외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운 번호가 많을수록 게임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어린아이의 뇌 성장과 디지털 치매 및 노인들의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게임이다.

공공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에메랄드 프로젝트 보드게임>은 실제 지리적 자원분포를 바탕으로 제작된 보드게임으로 자원의 중요성과 자원이 부족할 때 생기는 문제점을 배울 수 있다. 장애재활 분야 우수상 <소울메이트 하나와 리나>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능성 모바일게임 아이디어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 분야 우수상 <피아노 공주와 개구리 왕자>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본적 음악의 이론과 피아노 연주법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리듬게임의 아이디어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에게는 상금과 상장 외에도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대상 수상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내년에 추진예정인 ‘2014년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의 지정공모 주제로 선정돼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받게 된다. 전 수상자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비즈매칭도 지원되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3’의 기능성게임 홍보관에 전시된다. 또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의 인큐베이팅 시설 ‘벤처 2.0’에 입주신청을 할 경우, 대상 및 우수상 선정작에 대해서는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기능성게임이란 게임의 재미요소를 활용해 정보전달, 홍보, 인식전환, 훈련 등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게임의 장르로 일상 속 지식습득과 공공이익을 추구,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기능성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활용성도 높고 재미도 있는 기능성게임 아이디어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내년에도 우수 아이디어들이 기능성게임으로 개발되어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제작지원사업과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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