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와 방영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tvN 새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의 공통점은 모두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싱글턴(singleton)으로도 불리우며 사회의 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1인 가구는 이제 더 이상 낯설거나 생소한 문화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중이 지난 2000년 전체 가구의 15.6%에서 2013년 25.9%로 급증했고, 이는 네 가구 중 하나는 1인 가구라는 것을 의미한다.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4.3%에 이르러 세 가구 중 하나가 1인 가구가 될 전망으로 그 비중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는 서비스 시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기존에는 외식 업계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1인 가구를 공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는 직장 생활과 취미 생활에 중심을 두기 때문에 빨래, 청소와 같은 가사 노동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해 일상적인 살림살이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집안 일을 대행해 주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탁 멀티숍, 반찬 전문점, 청소, 수리 대행업체 등이 바로 그것이다.

빨래는 간편하고, 스마트하게=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세탁물을 건조할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에게 빨래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1인 가구에게 각광 받고 있는 크린토피아의 세탁 멀티숍 ‘크린토피아+ 코인워시’는 대리점에서 세탁물을 접수해 지사에서 전문 세탁하는 ‘세탁편의점’ 시스템과 세탁에서 건조까지 1시간으로 이용 가능한 ‘코인빨래방’의 장점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토탈 세탁 전문공간이다. 드라이클리닝은 물론, 천연 어그부츠, 모피, 가죽의류 등의 전문세탁도 모두 가능하며, 일부 매장에서는 수선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어 전반적인 의류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대행비를 추가로 지급하면 세탁멀티숍 점주가 건조 후 정리해 포장을 해주는 ‘세탁 대행서비스’도 있어 이용자들은 편리한 시간에 와서 세탁물을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

반찬은 저렴하고, 건강하게=반찬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식생활의 변화로 반찬 전문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찬 전문점 오레시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하고자 하는 1인 가구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이다. 오레시피는 35년 전통의 식품전문 기업인 ㈜도들샘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기존 반찬 전문점과 차별화를 위해 ‘홈푸드(Home Food)’를 접목 시켰다. 홈푸드는 말 그대로 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모든 먹거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개념이다.  100여 가지의 반찬과 함께 분식, 간식, 안주류, 치킨 등 50여 가지의 홈푸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MSG를 철저히 배제하고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하고 있다.

번거로운 청소, 수리도 간편하게=토탈생활서비스 브랜드인 핸디페어는 간단 도배, 목공, 방수, 클리닝 등 주거 생활의 편의 서비스를 대행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리모델링과 건축 시공 등 큰 규모의 작업도 진행한다. 한마디로 원스톱으로 주거 생활에 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화 한 통화면 모든 집안의 문제들이 손쉽게 해결 되니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집안 구석구석을 점검하여 핸디페어의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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