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사된 우리나라 과학기술 위성3호가 지상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앞으로 2년간 97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면서 우리 은하에 있는 고온의 수소 가스를 관측할 계획이다.

이 위성은 개발기간 7년간, 총 278억 원의 비용이 들었다. 로켓을 제외한 위성 본체와 망원경은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위성은 고도 600km에 정상적으로 진입했고 태양전지판 등 주요 장비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 가스는 지구에서 보면 붉게 빛나는데 이 빛의 기원연구가 위성의 주요 목적이자 임무이다.

위성에 탑재된 지름 8cm 망원경은, 우주를 넓게 관측할 수 있다. 또 위성엔 화산 폭발 같은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게 지상 온도를 0.1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지구 관측용 적외선 망원경도 탑재돼 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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