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겨울이 혹독해졌다.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추워진 데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으며 기상청에 따르면 더 오래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다들 몸을 사리고 있지만 한편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겨울 스포츠 매니아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는 앞 다투어 스키장 시즌권 상품을 내 놓고 있다. 이는 한때 고급 스포츠에 속했던 스키나 보드가 많이 보급되었다는 지표다.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이뤄진 동계 스포츠 동호회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수요가 급증 하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스포츠 캠.

 
액션 캠 또는 스포츠 캠이라 일컫어지는 이 제품군은 일반 캠코더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약간의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작동과 거치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마운트를 통해 헬멧 등에 손쉽게 부착 할 수 있기 때문에 역동감 넘치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일찍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선점한 외국기업들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시작은 약간 뒤쳐진 감이 있다. 하지만 꾸준한 개발과 제품 출시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그 중 차량용 블랙박스 및 영상디지털기기 전문 업체 피타소프트에서 최초로 스포츠 캠 '블랙뷰 스포츠 SC500'을 출시했다고 해서 사용해 봤다.
 
일단 기본적인 스펙을 살펴봤다. 일단 스포츠 캠의 필수 요소인 수중촬영, 초고속촬영(슬로모션)기능을 지원했다. 특히 초고속 촬영모드에선 HD화질 120 프레임, VGA화질 240 프레임까지 지원하는데 이로써 일반 카메라에선 구현하기 어려운 슈퍼슬로모션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이 가능함과 동시에 영상의 품질도 우수했다. 해당 제품은 초 고화질 영상녹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SONY Exmor 12M CMOS 센서를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고화질의 영상을 촬영이 가능했다.

 
스포츠 캠이라면 능히 가볍고 작아서 휴대성이 높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도 '블랙뷰 스포츠 SC500'은 합격점이다. 가로 55mm·세로 36.7mm·높이 44.2mm의 크기에 무게 72g의 초소형 초경량 사이즈로 헬멧에 장착해도 목에 무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작았다.

작은 몸체에도 불구하고 157도 고화질의 광각렌즈를 사용했는데, 이는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줘서 영상을 더 생생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다. 가장 눈여겨 봐야할 기능은 탈착식 LCD다. 캠 바디와 LCD를 분리해서 촬영과 확인을 장치를 분리해서 두명이 동시에 작동이 가능해 재밌고 다양한 촬영이 가능했다.

영상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방법도 스마트 했다. SD카드를 통해 저장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캠 자체에서 와이파이식 파일 공유를 지원하기 때문에 직접 컴퓨터나 핸드폰과 파일을 공유 할 수 있다.

 
[결론]
잇단 국내 스포츠 캠의 출시는 반갑다. 분명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기술개발과 시장 선점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기 때문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국내 제품 구매에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라면 어떨까?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블랙박스 회사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스포츠캠을 사용해 볼만한 도전의식이 있는 당신이라면 추천! 안전을 추구하는 당신이라면 한 템포 쉬고 조금 더 고려해 볼 것!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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