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기숙학원의 이승희 원장

한 번 실패해 본 경험이 있는 재수생들에게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대학 입시 전쟁에서 20년 이상 학생들을 지도하고 가르쳐온 정진 기숙학원 본원의 이승희 원장이 재수에 실패하는 요인 5가지를 발표했다.

첫째, 목표와 열정이 없다.
목표 대학도 없고 인생 목표도 뚜렷하지 않은 학생들은 의지도 없고 방향성도 없는데다 머리가 나쁘다느니 체력이 약하다는 등의 핑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목표와 열정은 동기부여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혼자서 하지 못한다면 입시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강력한 동기 부여와 목표설정을 지시 받는 것이 성공의 가장 큰 주요 열쇠가 된다.

둘째, 규칙적인 생활이 없다.
규칙적인 생활은 체계적인 학습의 밑거름이다. 가끔 밤에 공부해야 잘 된다면서 늦잠을 자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들은 결국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다. 잘 때 자고, 먹을 때 먹고 수업시간에 잘 듣고 복습할 때 집중하면 성적이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수능이 요구하는 공부 방법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을 공부하는 것보다 수능이 요구하는 핵심 포인트를 알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수능뿐만 아니라 고시 공부에서도 통하는 비법이다. 잘못된 공부방법을 지속하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보고 수능이 요구하는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목별 담임선생님을 통해 수정, 보완해 주는 과정을 거치면 수능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다.

넷째. 유혹들에 대한 자제력이 없다.
고3에 비해 재수생들은 게임이나 인터넷, 대학에 간 친구들 등의 방해 요소가 더 크다. 이것들은 스스로는 자제하기 어려우므로 핸드폰도, PC도, MP3도 사용할 수 없고, 이성을 곁에 둘 수 없는 기숙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다섯째. 모른다고 말 할 용기가 없다.
재수생들은 한 번 배웠던 부분이기 때문에 ‘모른다’고 말하는 데 인색하다. 하지만 모르는 건 정확하게 모른다고 밝히고 제대로 된 지도를 받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숫기가 없어 질문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도 의무 질문을 할 수 있는 질문지도시스템 등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더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이승희 원장은 마지막으로, “재수생이라면 더욱 기본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해서 실패하는 경우는 없다. 이것은 자연 법칙”이라고 교육철학을 전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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