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하는 초보투자자들의 첫 번째 고민은 “어떤 종목을 사야하나”일 것이다. 어떤 종목을 사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손해는 보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에서 주식을 좀 안다는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주식 관련 뉴스, 까페, 커뮤니티를 샅샅이 뒤지기도 한다.

큰 마음 먹고 종목을 골라 매수했다고 해서 고민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제 “언제, 얼마에 팔아야 하나” 라는 새로운 고민에 돌입한다. 주가가 요동칠 때마다 상사 눈치를 봐가며 주가검색을 하는 모습은,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모습은 아닐까싶다.

고민의 종착점에 이르러선 주식 사이트를 방문해 매월 수십만원씩 돈을 내서 자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방송을 시청하며 어떤 종목을 선택할지 고심한다. 그런데 이런 전문가들의 얘기가 다 맞을까? 정확히 맞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신뢰는 할 수 있는 것일까? 정보를 탐색할수록 고민은 더 깊어만 간다.

 
이번에 리뷰한 바른투자(www.baruntuja.com)는 이런 투자자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일정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셜 서비스답게 모든 정보는 공개되어 있다. 우선 바른투자에 회원가입을 하면 가상의 종자돈으로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에 대해서 모의투자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존 모의투자서비스와 유사하다.

하지만, 바른투자에선 투자 수익률 랭킹뿐만 아니라 팔로우를 맺은 사람들 간의 거래내역을 공개되어 어떤 종목을 사고 팔았는지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확보한 주식의 고수들을 팔로우하고 그 사람들이 투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개인투자자들은 인터넷 주식 고수들이 제공하는 검증이 안된 정보들과 거리를 둘 수 있고, 최소한 “어떤 종목을 사야 하나” 라는 질문에 대한 얼마만큼 답을 얻을 수 있다.

 
재미있는 기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예측에 대한 적중률 데이터를 제공해주고 있는 점이다.

바른투자는 증권사와 소속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예측이 실제로 얼마나 근접했는지 알 수 있도록, “적중률”이란 개념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즉 애널리스트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2008년부터 2013년 8월까지 누적된 주가예측 리포트가 8만 5천 건으로 그 양이 방대하니, 꽤 유의미한 자료로 보였다. 면식이 있는 애널리스트가 있다면 조회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일반회원들도 특정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예측이 적중하면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뽐낼 수 있다.

 
예를 들어, 2014년 2월 1일 A 주식의 주가가 200만원이라고 하자. B 회원은 1개월 뒤 특정주식의 예상주가가 250만원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C 회원은 1개월 뒤 특정 주식의 예상주가가 180만원이라고 예측했다고 가정하자. 만약 1개월 뒤인 2013년 2월 1일이 되었을 때 실제주가가 190만원이었다면 C 회원의 적중률은 B회원보다 높게 된다.

대부분의 주식전문가들은 주식을 사라고 외치는 경향이 높다. 보유자들이 주식을 모두 팔아버리면 이들에겐 남는게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업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니 눈치도 봐야한다.

반면 바른투자에선 이처럼 하락을 예측하는 것도 훌륭한 능력이라고 평가한다. 투자자들이 “언제, 얼마에 사고 팔아야 하나”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른투자는 이것도 랭킹을 매겨 공개한다.

[결론]
전체적으로 수익률과 적중률 랭킹을 참고해서 주식 고수를 선별한 후에, 그 사람들의 종목 매매내역을 보는 것이 실제 투자에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투자결과를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니, 이를 참고하면 실패할 가능성은 줄이고 이익을 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 현재 PC 버전을 선보였고, 1월에 모바일 앱이 런칭된다. 수익률, 적중률이 높은 사람들을 위한 비밀 병기도 준비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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