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2.5㎓ 대역 주파수의 할당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미래부는 2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열고 2.5㎓ 대역을 와이브로 또는 시분할 롱텀에볼루션(LTE TDD) 용도로 할당하는 계획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 자리에서 허원석 미래부 주파수정책과장은 2.5㎓ 대역 40㎒폭(2575∼2615㎒)을 경매(가격경쟁)로 할당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10월 와이브로 정책 방향을 확정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와이브로 용도로 지정됐던 2.5㎓ 대역을 LTE TDD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과 인도에서 채택한 LTE 기술방식인 LTE TDD는 하나의 주파수를 시간대별로 나눠서 통신한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채택한 주파수분할 LTE(LTE FDD)와 구분된다. 지난해 LTE TDD 서비스로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나서겠다고 밝힌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이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와이브로 또는 LTE TDD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신규 사업자는 주파수 할당을 신청할 수 있다. 2.5㎓ 대역 이용기간은 주파수를 할당받은 날부터 2019년 3월29일까지다. 경매는 동시오름입찰을 20회 진행한 뒤 밀봉입찰(1회)로 승자를 가리는 혼합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저경쟁가격은 LTE TDD는 2790억원, 와이브로는 523억원으로 책정됐다.

조남욱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