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미스 김혜란(32, 경기도 의정부) 씨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 부모님께 드려야 할 용돈의 액수나, 결혼을 재촉하는 어르신들의 잔소리 때문이 아니다. 바로 김씨와 함께 사는 반려견 '쭈니' 를 설 연휴기간 동안 맡길 곳이 제일 급한 걱정거리다.

동물은 밖에서 지내는 것이라 생각하는 김씨의 부모님 집에 '쭈니'를 데려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쭈니를 맡기기 위해 애견 호텔도 알아봤지만, 케이지에 갇혀있는 수 많은 강아지를 본 순간 호텔링에 '쭈니'를 맡기는 것은 포기했다. 호텔링의 대안으로 펫시터를 찾아 봤지만 펫시터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없고, 어렵게 정보를 구했다 하더라도 이미 설날 예약은 만원이다.

이러한 실정은 그 만의 문제가 아니다. 반려 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명절 동안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설날을 앞두고 반려 동물을 맡길 곳이 없어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줄 땡큐펫(www.thankupet.co.kr)이 오픈하여 반려 동물 인구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1월 초에 오픈한 땡큐펫은 반려 동물 주인과 반려 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간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출시 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펫시터로 등록된 회원이1,000여명을 넘어서고 있어 설날에 반려 동물을 맡아줄 펫시터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나 펫시터가 책임 있게 반려동물을 돌볼 만한 사람인지, 동물이 있을 공간은 쾌적한지 등을 반려 동물 주인이 사전에 확인하도록 프로필에 사진•주거환경사진•회원인증마크•인터뷰•이용후기 등의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3일간 이를 통해 애견 위탁을 마친 조아라(25, 서울 마포구)씨는 “졸업 여행 때문에 짱이를 맡길 곳을 찾고 있었는데 자격증이 있는 펫시터를 찾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커뮤니티 카페와는 다르게 다양한 인증 절차를 거치니 믿음이 간다.” 라며 “앞으로는 계속 이곳을 이용해서 펫시터를 찾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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