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T전화’ ‘B박스’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올 한해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실제 생활(Life)에서 데이터 상품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혁신 경쟁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 이동통신사 최초로 선보이는 All-IP기반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와 단순 TV 를 넘어 ‘스마트 홈’ 기능까지 제공하는 홈 허브 기기 ‘B box(B박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이와 관련 “올해에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세분화 된 고객의 니즈에 맞는 개인화∙맞춤형 상품/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통화 플랫폼 ‘T전화’와 같이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숨은 욕구까지도 찾아내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 중심 경쟁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새로운 통화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하는 홈 서비스, 유무선을 넘나드는 고품질의 미디어 서비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스미싱과 해킹에서 자유로운 보안 서비스 등을 5대 핵심영역으로 선정하고, 20개 이상의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광대역 LTE-A, 3 밴드 CA(Carrier Aggrigation)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가장 앞서 제공함은 물론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는 안정성과 보안성까지도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괄은 또 써드파티를 혁신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협력함으로써 제공 가능한 상품ㆍ서비스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상생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서비스 혁신 아이템으로 첫 선을 보인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통화' 중심의 휴대폰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SK텔레콤만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하여, ‘통화 그 이상의 똑똑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박 총괄은 “T전화를 통해 고객들이 통화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각종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써드파티 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T전화를 더욱 진화 발전시켜 ICT 생태계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협업을 통해 주거, 여가, 보안 등 고객 생활 전반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B box’를 선보였다.

B box는 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는 물론 고화질 영상 통화, 홈 모니터링, 가족간 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최적으로 융합된 홈 미디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홈 허브(hub) 기기’이다.

박 총괄은 “B box 역시 사용자의 미디어 이용패턴을 반영한 UI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기본 홈 화면이 위젯 방식으로 구성돼,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원하는 모양으로 배치해 둘 수 있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실시간 채널이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오늘의 날씨,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주가 및 환율정보, 주요 뉴스 등 내게 필요한 정보를 매일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시청방법도 고객의 시청패턴을 반영해 한층 편리해졌다. 실시간 TV의 경우 ‘다이나믹 채널’ 기능을 통해 최대 12개 채널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 VOD 서비스는 IPTV 최초로 섬네일 방식 구간 점프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 스마트TV의 복잡하고 버튼이 많은 리모컨을 지양하고,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 사용으로 익숙한 터치패드와 천지인 키보드를 적용해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한 리모컨을 제공했다.

박 총괄은 “B box는 TV가 가족간 대화를 단절시킨다는 지적을 불식하고 가족간 소통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B box는 TV와 스마트폰으로 가족간 사진, 동영상, 일정, 칭찬메달 등을 공유하는 가족형 SNS ‘패밀리 보드’ 기능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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