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잠기저귀로 유명한 주식회사 이다(대표 이현희)는 기저귀발진의 원인이 기저귀가 아닌 물티슈의 잘못된 사용으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합성섬유가 아닌 100% 천연 레이온을 이용한 친환경 물티슈 '하늘수'를 선보였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티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온 이다는 2009년부터 화학방부제가 아닌 대체방부제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최근 징크제올라이트라는 무기물을 이용하여 물티슈사용으로 오히려 기저귀발진 예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물티슈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의 유기화합물들은 보통 세포벽을 녹임으로써 세균을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보존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사용자의 피부벽까지도 손상을 시키기 때문에 특히나 연약한 아기피부의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곤 했다.

하지만 자연이 우리에게 준 무기물인 징크제올라이트는 세균이 살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존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체 피부에 자극이 없기 때문에 아기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피부에 직접적으로 흡수시키는 화장품의 차세대 신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방부제 대체품으로 사용할 정도로 그 기능성과 안정성이 입증되어 널리 쓰이고 있고, 자연유래 추출물도 등재되기 힘든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당당히 등재되어 있다.

(주)이다 관계자는 "새롭게 태어난 하늘수 물티슈는 원사의 길이가 짧아 세균의 먹이가 되는 면섬유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대신 탈지가공을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균번식력이 낮으면서도 흡습성이 좋은 레이온 원단을 사용하여 마지막 한 장까지 안전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럽도록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3년 10월부터 설비를 변경하여 뒷장이 딸려 나오는 현상을 개선함으로써 소비자의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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