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797억원에서 4분기는 영업손실 434억원으로 적자폭은 줄었지만 2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손실은 스마트폰 업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마케팅에 과도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집중투자에도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간 브렌드 인지도와 매출액을 높이기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써왔다.

G시리즈 마케팅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업체들과 혼전을 벌이는 것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좋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에 그간 투자한 마케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늘고 점유율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G프로2’를 선보인 후 하반기 ‘G3’를 출시하며 선두업체인 삼성 잋 애플에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방침이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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