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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사장 “고객에게 더 다가설 것”
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사장 “고객에게 더 다가설 것”
  • 장정희 기자
  • 승인 2014.02.0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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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사장

지난해 8월 서울 구로에서 경기도 안양으로 회사를 이전한 트리니티소프트를 찾는다는 회사 대표에게 약속을 한 것은 벌써 해를 넘기고 있었다. 사무실을 방문한 1월 말, 겨울이라 짧아진 해가 인덕원역 근처 서산으로 기웃하게 넘어가고 있었다.

구로 사무실보다 2배는 넓은 것 같이 보인 새 사무실은 연두색을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한 까닭에 산뜻했고, 한켠엔 휴식공간을 꾸며놔 직원들을 배려한 흔적이 보였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트리니티소프트 김진수 사장은 직원들을 가족과 같이 아낀다. 그래서 올핸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더하기로 했다. 일주일에 스터디 시간을 2번 마련하고, 주말엔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각자 다른 역량과 특성을 가진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몇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 간 지식을 공유하고,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직원의 직무능력이 높아지고 고객들에 대한 대응도 빨라질 것이다.”

“웹 보안 회사이지만 보안교육에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것까지 학습한다. 이렇게 해야 코딩을 통해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지향점이 있어야 학습 효과가 높아질 터,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정보보호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비용문제로 직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긴 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사장은 한때 유행했던 미국영화 제목을 거론하며 직원 교육이 비용 항목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라이언일병 구하기’라고 부르고 있다. 직원을 보를 구성하는 옹벽이라고 가정한다면 갖춘 역량이 서로 달라, 튼튼하고 높은 옹벽 역할을 하는 직원이 있고, 낮은 옹벽에 그쳐 아쉬운 직원도 있게 마련이다. 교육을 통해 역량이 부족한 직원을 튼튼하고 높은 옹벽으로 만들면 보 안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을 것이다.”

웹 보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트리티니소프트는 매출 강화를 위해 올해 고객에게 더 다가서기로 했다.

“이제 성숙한 것으로 보이는 웹 보안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상반기에 완전히 새로워진 제품의 UI를 선보일 것인데, 이를 통해 고객은 사용법은 더 간편하고 효율성이 높아진 제품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추가 전략을 시기에 맞게 공개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어 이렇게 성숙한 시장에서 고객과 벤더가 주목해야할 합리적인 선택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최저 입찰제를 적용해 낮은 가격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단기에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이것이 장기 관점에서 꼭 이익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싼 가격으로 납품 받은 제품은 이후 제대로된 된 서비스를 보장 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의 본질은 적정선의 가격을 지불하고 올바른 기능을 하는 제품을 일정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서비스 받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고객은 제품을 분리발주하고, 좋은 제품을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성숙한 시장에서 벤더는 경쟁을 하되 도덕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저가로 수주해 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시장을 망치는 길이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단 시장을 분리해서 집중적으로 공략할 대상을 찾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나올 말이 다 나왔을 쯤, 대화가 그쳤다. 마지막 찻잔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로비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이번 인터뷰로 인한 긴장이 풀렸는지 김 사장은 자신감 있는 미소로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트리니티소프트의 직원은 30명을 넘겼다. 이들 대부분은 엔지니어다. 트리니티소프트가 올해도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 기초를 튼튼히 다지며 발전하는 회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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