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동 통신과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결합 상품 2종(투게더팩, T LOGIN팩)을 7월 30일 출시하고, 자회사인 TU 미디어 위성 DMB와의 결합상품을 8월 중으로 선보이는 등 모두 3종의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상품선택에 따라 10~15% 통화로 이용요금 할인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투게더팩은 그룹형 요금 상품인 투게더 요금제와 티브로드, C&M, CJ케이블넷 등 3개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의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 3천원, 통화량에 따라 5 ~20% 추가 요금 할인 뿐 아니라 초고속 인터넷 요금도 제휴사에 따라 기존 약정 할인 요금 이외에 3~10%까지 추가 할인되는 상품이다.

투게더 요금제는 3~7인용 그룹 요금제로 그룹간 50%의 통화료 할인과 무료SMS, 무료통화 옵션 등이 제공되며, 이러한 투게더 요금제의 기존 혜택은 투게더팩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T LOGIN팩은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인 T LOGIN과 MSO의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T LOGIN 요금이 10% 할인되고 초고속 인터넷도 추가로 3~10% 할인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T LOGIN 레귤러 요금제와 C&M의 3년 약정 T콤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T LOGIN팩에 가입하게 되면 각각 29,900원을 26,910원으로, 20,000원을 18,000원으로 할인 받아 월 5천원 저렴한 금액으로 두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투게더팩이나 T LOGIN팩은 출시 초기에는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고 추후 MSO에서도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 상담이나 A/S 및 과금 등은 SK텔레콤과 MSO들이 각각 수행하게 된다.

한편 SK텔레콤이 8월 중 출시하는 TU 미디어의 위성DMB 결합 상품은 SKT 요금제와 위성 DMB를 동시에 이용하게 되면 이동통신 요금과 위성 DMB 요금을 각각 10% 할인받는 상품으로 신규 위성 DMB 가입 고객 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들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향후 결합상품 전략과 관련, SK텔레콤은 초기 제휴 대상인 티브로드, C&M. CJ케이블넷 등 3개 사 이외에 HCN, 큐릭스, 온미디어 등 3개사와도 지난 27일 결합상품 출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제휴 대상 MSO들을 확대해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초고속 인터넷과 위성 DMB 뿐 아니라 디지털 케이블 TV 등 방송 포함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수용도를 고려해 인터넷 전화 (VoIP)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시장지배력인 큰 SKT의 이동통신과 MSO의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것이어서 향후 SKT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향후 전략적 제휴관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