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분이면 충분! 1일 2분 스트레칭

다이어트의 최대 고비인 설 명절이 지나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살을 빼야겠다는 과도한 의욕으로 무리한 운동계획을 세웠다면 과감히 폐기하고 다시 세우자.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너무 과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또 피로가 누적되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식욕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의 분비로 폭식하기 쉬워져 살이 더 찌기도 한다. 무조건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작심삼일,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의 반복이 지겹다면 여기에 주목하자.

최근 일본에서 크게 화제가 되어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1일 2분 스트레칭』(로그인 출판사)은 3인의 의학전문가가 고안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하루에 딱 2분 스트레칭을 통해 살찌지 않는 체질을 만든다고 한다.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원하지만 운동을 싫어하고 운동 할 시간을 내기에 너무 바쁜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실히 반영한 단시간 운동법이다.

힘든 근육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량이 늘고 근육이 활성화되어 관절이 크게 움직이게 되므로 똑같이 움직여도 에너지 소모가 커진다. 또 굳은 근육이 풀어지면서 몸의 긴장이 풀려 가슴 주위 근육과 갈비뼈 사이 근육도 이완돼 자연스럽게 깊은 호흡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배의 움직임이 원활해져서 튀어나온 아랫배가 들어가고 구부정한 등이 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혈관도 잘 펴져 혈액 흐름도 좋아지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촉진된다. 즉 근육 나이, 혈관 나이, 호르몬 나이가 모두 젊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칭은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최고의 운동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호세이대학교 이토 마모루 교수(의학박사)는 “운동은 무리하지 않으면서 지겹지 않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 시간은 ‘2분’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한다. 자기 전 2분이나 아침에 눈 뜨자마자 2분, 아니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이나 점심시간에 2분 정도 짬을 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루 2시간씩 러닝머신에서 뛰다가 쉽게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좌절하면서 다시 폭식을 하거나 작심삼일로 그치고 마는 사람들에게 이 운동, 1일 2분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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