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에어버스(Airbus)의 항공기 A350-900의 구조 분석에 자사의 LMS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이번 성공적인 솔루션의 공급을 계기로 지멘스는 다른 에어버스 프로젝트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LMS에서 공급한 소프트웨어는 A350-900 구조해석 프로세스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이로 인해 에어버스의 다른 프로젝트에도 사용이 확장되었다. 에어버스는 지멘스 CAE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하나인 LMS Samtech Caesam을 기반으로 표준 응력 해석환경을 구축했다. A350-900의 구조 개발과 인증을 위해 LMS Caesam은 전세계 50여 개국이 넘는 공급업체에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2,000명 이상의 응력해석 엔지니어들에게 통일된 에어버스 구축 기반 환경을 제공했다. LMS Caesam은 기존 사용되었던 400개 이상의 도구를 대체하였으며, 에어버스의 모든 공정, 방법, 도구,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통합하는 단일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에어버스 A350 XWB의 시리즈 중 하나인 A350-900은 ISAMI(Improved Structural Analysis through Multidisciplinary Integration; 다분야 통합을 통한 향상된 구조분석)로 알려진 표준 환경을 적용해 개발된 최초의 에어버스 항공기다. 에어버스 ISAMI는 구조 분석과 인증 프로세스에서 일관성을 보장하는 시뮬레이션 솔루션, LMS Samtech 스위트 제품의 부분인 LMS Caesam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LMS Caesam의 프레임워크는 구조 분석의 난제였던 Harmonization(균형 설계), Automation(자동화), Deployment(공급망 전개 관리) 세가지 과제 해결에 일조했다. 이로 인하여 안전 마진 계산을 위한 엔지니어링 공정의 관리와 자동화를 구현했고, 전체 디자인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 절감을 실현했다. 균형있는 사이징(sizing) 프로세스, 툴과 회사 노하우 활용의 통합을 LMS Caesam 환경에서 할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확장에 따른 구조 분석 업무 흐름을 관리할 수 있다.

ISAMI에 LMS Caesam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에어버스는 자사의 A350-1000과 A320 neo의 보다 세분된 구조 분석 사이징과 인증에 LMS 솔루션을 확대 도입했다. 또한 지멘스 LMS 사업부문과 협력을 통해 에어버스는 개발 초기 단계에 항공기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툴 개발에도 성공했다. 에어버스는 비행기 초기 구조 사이징 작업에 LMS Caesam 기반의 PRESTO(Pre-sizing of Structures for Trade-Offs)를 도입했다. 이로써 A350-1000 개발에 기존 방식대비 상당한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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