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 유앤항외과 강필수 원장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씨는 얼마전부터 극심한 항문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는데 그가 진단받은 질환은 바로 항문질환 치질이었다.

평소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의 특성상 앉아있는 일이 잦았고 늘 스트레스와 추위를 이기기 위해 퇴근 후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날은 잦았지만 이러한 생활패턴이 치질증상의 원인이 되어 돌아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김영동씨는 한숨을 지었다.

보통 우리가 치질이라 말하는 질환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의 항문에서 발병하는 질환들을 통칭하는 단어로 그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증상이 바로 치핵으로 항문 피부와 점막 밑에 위치한 항문쿠션 부위의 혈관들이 과하게 팽창되어 혈관을 포함한 살덩어리가 배변시 변에 닿아 항문출혈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며 심할 경우 항문밖으로 튀어나오는 탈항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유앤항외과 강필수 원장은 "요즘같이 기온이 뚝 떨어지게 되면 치질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그 원인으로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축된 피부와 근육이 모세혈관을 압박하게 되어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켜 치핵증상을 악화시킬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치핵예방에 좋은 생활습관을 통해 치핵 증상이 유발되거나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늘 엉덩이를 따뜻하게 유지하며,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 몸을 움직여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것이 좋다. 또한 약 40도 정도의 물을 세수대야에 받은 후 편안한 자세로 앉아 약 10~20분정도 온수좌욕을 해주고 평소 샤워를 통해 항문청결을 유지하는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치핵증상이 발병하여 항문 출혈 및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빠른 시일내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는것이 좋고 초기의 경우 배변습관 및 식습관 개선과 항문좌욕,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치핵수술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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