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국내 이통 3사 동시 출시...편의성과 보안성 탁월한 ‘노크 코드’ 탑재

LG전자가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LG G프로2’를 공개했다. ‘LG G프로2’는 지난해 초 선보인 ‘LG G프로’의 후속작으로 한 손에 부드럽게 감기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이어 받았다. ‘LG G프로’는 출시 4개월만에 국내에서 100만대가 팔렸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LG G프로2’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 출시 이후 해외 시장 출시도 준비할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은 “이번 G시리즈는 보고, 찍고, 듣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이라며 “단순히 기술적 진보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사용할수록 소비자들이 감성적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성과 보안성 탁월한 ‘노크 코드’ 첫 탑재

LG전자가 ‘노크온(KnockOn)’을 진화시킨 ‘노크 코드(Knock Code)’를 ‘LG G프로2’에 처음 탑재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하루에도 많게는 100회 이상씩 화면을 켜고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것에 착안해 기존 ‘노크온’에 잠금해제 기능까지 추가한 ‘노크 코드’를 개발했다.

‘노크 코드’는 화면을 켜는 것과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것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기존의 숫자 입력이나 패턴 그리기와 비교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꺼진 화면 위를 몇 차례만 터치하면 곧바로 홈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화면의 특정영역을 4사분면으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각 영역에 1, 2, 3, 4의 숫자가 가상으로 부여되는데, 비밀번호를 4자리인 “1234”로 설정해 놓으면 1번 영역부터 4번 영역까지 순서대로 터치하면 화면이 켜지면서 홈 화면이 나타난다. 비밀번호 설정은 2자리부터 최대 8자리까지 가능하다. ‘노크 코드’로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경우의 수는 8만 가지 이상이다.

‘노크 코드’는 터치 순서를 추측할 수 있는 시각적인 흔적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탁월하다. 또 기존 패턴 그리기나 숫자 입력의 경우 화면을 보면서 잠금을 해제해야 했지만, ‘노크 코드’는 화면을 보지 않고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잠금화면을 풀 수 있다.

 
5.9인치 대화면으로 ‘보고, 찍고, 듣는’ 즐거움

LG전자는 LG G프로2’는 5.9인치 대화면이면서도 한 손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테두리의 버튼을 모두 없앤 3mm대의 슬림 베젤은 깔끔하고 세련된 미니멀리즘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LG전자는 ‘LG G2’, ‘LG G플렉스’에 이어 인체공학적인 후면키를 적용해 편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전면과 후면 커버에는 그물 모양 패턴에 메탈 느낌이 나게 하면서, 표면을 은은하게 반짝거리게 하는 메탈 메쉬(Metal Mesh) 공법이 적용됐다.

‘보는 즐거움’, 생생한 화질과 몰입감의 대화면 Full HD IPS

‘LG G프로2’는 꽉 찬 화면의 Full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앞면의 전체 면적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77%대까지 높아져 몰입감이 뛰어나다. 세계시장에 ‘화질의 LG’를 각인시켜 온 Full HD IPS 디스플레이는 밝기, 저전력, 야외시인성, 색정확성 등이 뛰어나다. 하나의 픽셀이 3개의 서브픽셀(Red, Green, Blue)로 이뤄진 Real RGB 방식은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찍는 즐거움’, ‘OIS플러스’로 떨림 걱정 없는 카메라

LG전자는 사진을 찍을 때 손의 떨림을 보정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를 보다 향상시킨 ‘OIS플러스’ 기술을 탑재했다.

‘OIS플러스’는 개념적으로 보면 하드웨어적 관점인 기존 OIS에, 소프트웨어적 관점의 독자 알고리즘을 더한 것이다. 사진을 찍는 중에는 OIS로 흔들림을 보정하고, 이후에 독자 알고리즘이 한 차례 더 흔들림을 보정해 또렷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따라서 ‘OIS플러스’는 OIS만 적용된 경우보다 손의 떨림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정할 수 있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또렷한 사진을 촬영하게 해준다. 전면 카메라에는 렌즈 성능을 향상시킨 210만 화소를 채택했다.

‘LG G프로2’에는 다양한 카메라 UX가 추가됐다. HD급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1/4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우 모션’, 연속 촬영한 최대 20장의 사진을 영상처럼 이어서 보는 ‘버스트 샷 플레이어’, 4K 울트라 HD급(3,840*2,160)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UHD 레코딩’, 어두운 상황에서 셀프 카메라를 촬영해도 사진이 밝게 나오는 ‘LCD 플래시 전면카메라’ 등이 주요 카메라 기능이다.

‘듣는 즐거움’, 풍부한 사운드의 1W급 고출력 스피커

LG전자는 ‘LG G프로2’에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1W(와트)급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했다. LG전자가 1W급 스피커를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피커의 출력이 높으면 소리가 보다 명료하고 고음도 강화된다. 출력은 지난해 출시한 ‘G프로’ 대비 30% 이상 향상됐다. 스피커도 0.5mm 가량 두꺼워져 중저음이 보완됐다. 스피커가 두꺼워지면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중저음을 구현하는 데 보다 유리하다.

LG전자는 ‘LG G프로2’에 음정과 템포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Smart Music Player)’를 탑재해 듣는 즐거움을 강화했다.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는 사운드의 음정과 템포를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감성 혁신 기반의 UX

LG전자는 소비자의 감성을 터치하는 새로운 UX들을 선보였다. 단순히 기술적 진보만을 보여주는 UX가 아니라, 사용할수록 소비자들이 감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UX들을 담았다.

앞서가는 카메라 UX
플래시를 켜고 찍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왜곡된 색표현, 과다 노출 등을 자연스럽게 보정해 실제에 보다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포커스를 자동으로 변경해 연속으로 촬영한 후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여러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에 모든 포커스를 넣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HD급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1/4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할 수 있다. 배속을 정하고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 후에 배속을 변경해 재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대화면에 어울리는 UX
5.9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속에 또 하나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작은 창의 화면에도 홈 스크린이 나타난다. 작은 창은 최대 4.7인치까지 늘일 수 있으며, 위치 이동도 가능하다. 5.9인치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멀티 태스킹에 편리하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위아래 공간에 각각 동시에 열 수 있어 보다 쾌적한 웹 서핑이 가능하다.

사생활 보호
갤러리, 비디오 플레이어, 노트북, 메모 등의 앱에서 감추고 싶은 파일만을 골라 숨길 수 있다.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비밀번호 설정도 가능하다. 잠가 놓은 파일은 공유해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  잠금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스마트폰을 마치 두 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게스트 모드’에서는 사진, 이메일, 메신저 등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제한된 앱만 구동돼 친구에게도 안심하고 빌려줄 수도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사진, 비디오 등 필요한 앱만 꺼내서 사용하게 할 수 있다. 업무와 개인 용도로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 ‘LG G프로2’ 주요 사양

크기 157.9 × 81.9× 8.3 mm
무게 172g
색상 White / Silver / Titan
네트워크 LTE, LTE-A, 광대역 LTE
칩셋 Qualcomm Snapdragon 800 Processor (2.26GHz Quad Core)
디스플레이 5.9인치 Full HD IPS (1920x1080)
카메라 후면 13MP OIS플러스 후면 카메라, 2.1MP 전면 카메라
배터리 3,200mAh/착탈식
메모리 3GB DDR3 RAM/ 32GB eMMC/microSD slot 지원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킷캣

연결성 Bluetooth Smart Ready (BT 4.0)/USB/Wi-Fi (802.11 a, b, g, n, ac)/NFC, SlimPort
기타 TDMB
출하가 미정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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