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자체개발 세계 최초 전화 플랫폼…전화의 본질적 기능인 ‘통화’ 개선

“통화 성공률과 데이터 전송속도만으로 품질을 평가하는 때는 지났다. 고객이 진정으로 체감하는 통화품질은SK텔레콤 고객이면 스팸전화도 없고, 원하는 정보도 편하게 찾아준다는 것, 그래서 전화는 안심하고 받고 쉽게 거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믿음을 깨지 않는 것이다. (SK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부문장 – ‘T전화’ 개발책임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이통사로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화 플랫폼 ‘T전화’를 19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T전화’는 전화의 근본적 기능인 ‘통화’를 음성과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SK텔레콤만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믿을 수 있고 편리한 ‘통화 이상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한 전화 플랫폼이다.

‘T전화’는 19일부터 SK텔레콤 삼성 갤럭시 노트 3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상용화되며, 금주 중 출시 예정인 LG G 프로 2에 선탑재돼 출시된다. 3월에는 팬택 베가 시크릿업 이용 고객 대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 3를 보유한 SK텔레콤 고객 중 킷캣 OS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자동으로 표시되는 업그레이드 알림을 따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 앱 리스트에 추가된 ‘T전화’ 아이콘을 클릭하면 ‘T전화’ 모드를 활성화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T전화’ 모드 최초 사용시 홈화면 메뉴바는 기존 제조사 앱의 전화/연락처로 설정돼 있으므로, 원하는 경우 기존 전화/연락처를 ‘T 전화’로 변경하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

LG G프로 2*에는 ‘T전화’가 선탑재 되어, 단말 최초 부팅시 ‘T전화’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부팅시 ‘LG전화’ 모드를 선택한 경우에도 추후 ‘T전화’ 아이콘 또는 홈화면 위젯을 통해 ‘T전화’ 모드로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후 출시하는 안드로이드폰 대부분의 기종에 ‘T전화’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이번 상용화는 휴대용 컴퓨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편리하도록 UI를 구성한 기존 스마트폰의 개념을 ‘통화’를 중심으로 고객 입장에서 재정의했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이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원점에서부터 업그레이드 했다. ▲스마트폰답게 쉽고 편한 전화 ▲안심하고 걸고 받는 전화 ▲함께 만드는 전화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자주 사용하는 ‘통화’라는 기본 기능 안에서 한번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원치 않는 전화를 피하고 싶은, 믿을 수 있는 ‘통화’에 대한 고객 니즈를 해결했다. 다른 이용자가 등록한 전화번호 평가를 공유해 해당 번호의 수신 여부를 결정하도록 돕는 피싱 방지 기능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안심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 ICT 업계는 물론 금융, 주거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인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T전화’의 ‘안심통화’ 기능은 고객들의 실생활에서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T전화’는 첫 화면부터 키패드나 앱이 아닌 가장 많이 ‘통화’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먼저 보여지는 관점의 혁신을 실현했다. 일상 ‘통화’의 약 70%가 10명 내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 화면은 개인별 이용 이력에 따라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통화’ 직후 중요한 대화나 약속을 바로 메모할 수도 있다.

고객에게 유용하지만 접근이 불편했던 기능들은 ‘통화’ 화면에서 클릭 한번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레터링, 착신전환, 이미지콜 등이 대표적 예이다.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 안내(114)를 통하지 않더라도 약 100만개의 번호를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바로 찾을 수 있는 기능, 번호와 함께 홈페이지, 지도 등 관련정보도 함께 볼 수 있는 기능 등 ‘통화’를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에는 모두 PC나 앱을 통해서 따로 이용하던 기능들이다.

SK텔레콤은 향후 관련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 사업자들에게 개방하는 열린 협력을 통해, ‘T전화’를 외부 업체의 창의적 서비스와 융합해 지속 확장ㆍ발전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화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T전화’ 업그레이드도 이에 따라 계속된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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