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 ‘절구질하는 여인’, ‘모자’ 등 박수근 대표작 76점 공개하는 온라인 전시회 진행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수근의 주요 작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갤러리현대(대표이사 조정열)와의 공동 기획으로 박수근 화백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21일부터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 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박수근 작가는 주로 시골 농부, 시장 장수, 노상의 여인 등 평범한 사람들을 화강암의 표면 같은 거칠고, 울퉁불퉁한 질감으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서민들의 소박한 일상을 향토적이고, 토속적으로 그린 작품들은 한 시대의 생활상을 나타내는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수근 작가의 유화 및 드로잉 대표작 76점을 만날 수 있다.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던 ‘빨래터’ 부터 ‘절구질하는 여인’, ‘모자’ 등 유명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이용자는 네이버 미술서비스의 확대하기 기능을 이용해 박수근 작품 특유의 두터운 질감과 독특한 표현기법 등을 선명하고,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캐스트에서는 정중헌 전 서울예술대학교 부총장이 직접 설명한 박수근 작가의 일대기와 대표 작품 해설 등이 제공돼, 이용자가 작품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은 “박수근 작가는 한국인의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박수근 작가의 열정적인 예술혼을 기억하고, 자연과 인간을 향한 작가의 소박한 애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09년부터 온라인을 통한 고화질 미술작품 감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최초로 김환기, 장욱진, 백남준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소개하고, 간송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전시하는 ‘간송문화전’을 진행하는 등 국내 미술 컨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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