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별에서 온 그대’로 연이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배우 전지현의 광고 중에 최근 가장 돋보이는 것은 모 통신사 광고다. 그 중에서도 ‘LTE? 그게 뭔데?’ 라는 대사는 참 마음에 와 닿는다.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알려진 LTE는 과연 무엇이 길래 사람들이 모두들 LTE, LTE 하는 것일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3G로도 충분히 만족 했었는데 말이다. 이런 일부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삼성에서 3G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를 출시했다기에 사용 해 봤다.갤럭시 코어 어드밴스(이하 갤럭시 코어)는 4.7인치라는 다소 작은 디스플레이로 출시됐다. 디자인에 있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출시된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홈, 메뉴, 취소 버튼을 하드키로 탑재했다는 점이다. 보급형이다 보니, 피쳐폰에서 바로 넘어오는 사용자들을 배려한 디자인 같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된 스펙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폰 사이에서 이 제품이 돋보일 수 있는 것은 너도 나도 4G를 외치고 있는 요즘 출시된 3G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여기저기서 LTE, LTE하지만 사실 내가 핸드폰으로 영화를 다운 받아 보는 것도 아니고, 파일을 다운로드 할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음악도 주로 스트리밍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다. 따라서 쓰는 대로 엄청난 요금 폭탄을 맞느니 마음껏 쓸 수 있는 정액제가 있는 3G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러던 찰나 나온 제품이라 더욱 반가웠다.

 

제품의 가장 큰 메리트는 가격일 것이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최신 스마트폰 사이에서 당당하게 출고가 50만원미만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약정 할인과 보조금 등을 조금만 활용한 다고해도 바로 보급형 공짜 폰으로 구매 가능하다. 지금까지 보급형이라는 컨셉을 달고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정말 보급형다운 가격으로 나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 밖에도 갤럭시 코어는 한 눈에 들어오는 크고 편리한 메뉴인 '이지모드'와 문서를 스캔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옵티컬 스캔' 기능을 사용 할 수 있었다. 피쳐폰을 쓰다가 바로 스마트폰으로 바꿨을 때 너무나 복잡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적응하는데 한참 고생했던 일을 생각해 보면 ‘이지모드’를 지원해 주는 것은 참 다정한 배려로 느껴졌다.

또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들도 그대로 즐길 수 있었다. 사진에 소리를 저장하는 '사운드 앤 샷', 여러 단말끼리 연결해 음악과 이미지를 공유하는 '그룹플레이', 통역 기능을 지원하는 'S 번역기' 등을 사용 해 볼 수 있었다.

 

결론
아직 피쳐폰을 쓰고 있지만, 바꿀 계획이 있으신 분들 중에서도 고가의 스마트폰과 LTE 요금제가 걱정이었던 분들에게 반가운 단비 같은 제품이 될 것이다. 부모님 세대가 주를 이룰 것으로 추정 된다. 적당한 스펙과 적당한 가격으로 무장하고 나온 제품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당신에게 추천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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