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유럽위원회로부터 독점지위 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인텔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업체인 AMD의 영업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준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인텔은 3가지 측면에서 독점 지위를 남용했다. 첫째 인텔로부터 프로세서를 제공했던 PC제조업체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또 AMD 프로세서를 적용을 취소하거나, 사용을 늦춰달라고 종용하고 대가를 지불했다. 이외에 AMD와 비딩을 하는 서버 제조사들과의 계약에서 원가를 대폭 낮춰 프로세서를 제공했다.

 

이런 혐의에 대해 인텔 관계자는 “PC업체에 제공했던 금전은 리베이트가 아닌 우량 고객에 대한 할인혜택”이라며 EC의 주장을 반박했다.

 

유럽위원회는 26일 공식적인 고발장을 인텔에게 보냈으며, 10주 내에 답변해 올 것을 명령했다.

 

한편 위원회는 인텔 사업관행에 대해 수년 동안 철저한 조사를 통해 수집한 증거물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인텔 지점과 유럽 내 PC 제조사들을 통해 증거물을 압수 수집해, 반독점 위반 혐의 내용을 확인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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