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선더랜드'

지난 2일 밤 11시(한국시간)에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캐피탈 원 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선덜랜드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기성용 선수는 선덜랜드 소속으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 선수는 최근 리그컵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자랑하는 맨시티를 맞아 딥라잉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였다.

초반 점유율을 높여가던 맨시티는 전반 10분 아담 존슨의 킬패스를 받은 보리니가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려차 득점에 성공하여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0분 이날의 영웅 맨시티의 야야 투레의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을 만든뒤 곧 이어 시미르 나스리 선수가 득점하여 2-1로 역전을 거두었다.

끌려가던 선덜랜드는 기성용 선수의 중거리 슛팅을 비롯하여 득점을 노렸지만 불발되었고 결국 후반 45분 나바스의 쐐기골을 얻어 맞고 주저앉았다.

맨시티는 1976년 이후 38년만에 리그컵 정상을 탈환했고 올시즌 쿼트리플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 선수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여 괜찮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리 캐터몰과 시미르 나스리는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지만 이날 전반적인 활약도를 볼때 야야 투레의 활약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야야 투레는 중간 컷팅, 압도적인 피지컬, 안정적인 볼배급, 동점골 등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맨시티 선더랜드 경기를 본 누리꾼들 반응 또한 "역시 야투(야야 투레), 세계적인 미드필더 답네", "기성용 선수 열심히 뛰셨지만 맨시티의 벽은 높네요", "맨시티 공격력 막을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