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반 공개 소프트웨어인 ‘아시아눅스’가 베트남에 진출,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눅스’ 3개사가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아시아눅스’ 기반의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등 한중일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아시아눅스’는 그동안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사업화의 길을 걸었다. 이에 따라 이번 베트남 진출은 동북아시아 3국의 한계를 넘어 동남아시아로 사업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3국 컨소시엄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에 힘입어 ‘아시아눅스’의 영향력 확대 및 아시아권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육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는 동남아시아에서 신흥 IT시장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공개 소프트웨어 확산이 목표다. 이를 위해 베트남 과학기술부에서 추진 중인 공개 소프트웨어 사업을 ‘아시아눅스’기반으로 추진하며 아시아눅스 측과 다양한 사업을 협력,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

 

특히 베트남 현지에 ‘아시아눅스’ 기술교육과 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기술센터를 설립키로 해 아시아권 리눅스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 과학기술부 추천으로 베트남 유력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아시아눅스’의 파트너로 영입해 기존 3개사와 출시 예정인 ‘아시아눅스 서버 3’의 현지 프로모션, 차기 버전의 공동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컴 백종진 대표는 “동북아에 국한되었던 ‘아시아눅스’가 베트남의 참여로 아시아 표준을 향한 밑그림을 그렸다”며 “아시아전역을 묶는 리눅스 표준화 벨트 형성을 위해 연말까지 최소 2개국의 유력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2004년 정부 주도의 공개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을 발표한 베트남은 2004년~2008년까지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을 집중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적용처는 정부기관, 지장자치단체, 주요 도시 등으로 정부주도의 공개 소프트웨어 육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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