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G패드 8.3'

모니터, 키보드 등 게임 유저들의 플레이 환경을 구축하는 게이밍 디바이스가 최근 장르별 특성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기존 게임 주변기기는 PC, 콘솔 등 플랫폼만 다를 뿐 장르적 특성과 관계 없이 동일한 게임 환경을 제공했다. 개발자의 편의에 맞춰 규격화된 입·출력 방식만 제공한 탓에 주변기기 또한 정해진 틀 안에 갇혀 있었던 것.

그러나 게임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차 사용자 중심의 개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3D 가상현실을 보다 생생하게 구현해 주는 21:9 시네뷰 모니터, 정밀한 조작을 요구하는 FPS(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기계식 키보드 등 게이밍 디바이스 또한 게임의 장르적 특성과 그에 따른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하며 차별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게임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MMORPG의 가상현실, 시네뷰로 더 실감나게=3차원 가상 현실을 제공하는 MMORPG게임의 경우, 기존 16:9 화면 비율의 모니터로는 정면 밖에 보이지 않아 게임을 하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사각지대까지 한 화면으로 모두 볼 수 있는 21:9 모니터가 최근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LG전자에서는 얼마 전 21:9 화면 비율에 34형 대화면을 적용한 ‘시네뷰 모니터(34UM95)’를 선보여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WQHD(Wide QHD 3440 x1400)의 고해상도를 적용한 것은 물론, 기존 풀HD 대비 238%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상대방이 보지 못하는 영역까지 볼 수 있고 맵 탐색이나 숨어있는 적을 발견하기 쉬워 게임 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넓어진 시야만큼 몰입감 또한 더욱 높아져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시네뷰 모니터’는 이런 강점을 인정 받아, ‘2014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혁신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4 iF 디자인 어워드’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해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보는 각도가 달라지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어 가로로 넓은 시네뷰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HDMI,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선더볼트(Thunderbolt)를 지원해 다양한 주변기기를 동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PC-콘솔, PC-노트북 등 서로 다른 기기의 게임을 한 화면에서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FPS의 0.1초 승부, 기계식 키보드와 함께라면 걱정 끝=0.1초의 반응속도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 숨막히는 FPS의 세계. 생존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다면 빠른 반응속도의 기계식 키보드는 필수다.

주변기기 업체 제닉스는 국내 최초로 풀 컬러 LED를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선보였다. 1000Hz에 달하는 빠른 반응속도로 키 입력이 게임 내 동작으로 연결되기까지의 간극을 최소화해 찰나의 순간이 승패를 결정하는 FPS 장르의 게임에 최적화됐다. 더불어 다양한 조합의 입력을 하나의 키에 지정할 수 있는 매크로 소프트웨어를 자체 제공, 더욱 편리한 키 입력을 도와준다.

언제 어디서든 한 손으로 즐기는 웹보드 게임의 묘미=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웹보드 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 크기와 휴대성 간 최적의 균형을 자랑하는 태블릿 PC가 제격이다.

'LG G패드 8.3'은 작고 가벼운 무게로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 이동 중 간단하게 즐기는데 최적화된 웹보드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고화질로 플레이할 수 있는 태블릿PC다. 우선 사용자의 손바닥 너비를 고려해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게 가로 너비를 126.5mm로 설계했으며,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이다. 또한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유지하되 동일한 너비의 제품들과 비교해 화면을 넓게 만들었다.

모바일 게임의 불편한 조작감은 이젠 옛말=최근에는 화면을 가리지 않고 모바일 게임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액세서리도 나왔다.

IT전문 기업 넥스트블루에서 개발한 핑거패드는 스마트폰 액정 아래쪽에 부착하면 조작이 간단한 모바일 게임에서 화면을 가리지 않고 터치하여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패드다. 핑거패드 안에는 도전성 필름이 내장되어 있어 손가락의 터치신호를 액정으로 전달해 직접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고안되었다. 핑거패드는 손가락 한 개 크기로 작고 가볍게 개발돼 간편히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액정에 붙여 바로 사용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기술의 발달로 획일적인 형태의 모니터, 키보드, 게임패드를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게이밍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특히 서로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 장르별 차이를 개발에 적용, 이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 게임 유저들의 즉각적인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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