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사실적으로 그려내

사진 = 서울시민초청, 원순씨와 함께하는 '1919 유관순' 시사회
사진 = 서울시민초청, 원순씨와 함께하는 '1919 유관순' 시사회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이 14일 개봉을 확정했다.

‘1919 유관순’은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은 작품이다. 학생, 기생, 시각장애인, 과부 등 유관순 열사 외 숨겨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지금까지 어떤 작품보다 사실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0년 전 비폭력 무저항으로 시작된 3.1 운동은 자유 인권 운동이자, 국민주권 운동으로 두 달 동안 2백여만명이 참여하고 7천 5백여명의 순국한 기미 독립 혁명 이였다. ‘1919 유관순’은 17세 이화학당의 소녀 유관순을 필두로 자유를 외쳤던 수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과 생애를 담은 자료와 고증을 토대로 그린 작품이다. 백석대유관순연구소와 유관순기념사업회의 고증을 받아 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했다. 여성 독립 운동가분들이 당한 고문과 고초를,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조국을 향한 그녀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919 유관순’은 배우 하희라가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 100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간절함을 대변한다. 하희라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행보를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작품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부디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그 시절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유관순 열사와 또 다른 여성 독립 운동가들이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현시대에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그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주연으로는 신예 배우 이새봄이 유관순 열사 역을 맡아 연기한다. 지난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도 하며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과 애틋함을 표현해 온 이새봄 배우가, 영화 속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슬픔을 어떠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낼지 기대를 자아낸다. 또한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인 권애라 역에는 배우 김나니가, 수원 기생조합의 김향화 역에는 배우 박자희가 분해, 조국을 향한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줄 예정이다.

‘1919 유관순’은 서대문 형무소 8호 감방을 배경으로 촬영, 당시의 시대상을 직설적이고 사실감 있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사들의 의미 있는 인터뷰와 해외 로케 촬영도 함께 진행했다. 단순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아닌 문화 운동으로 이어지고자 출판, 다큐멘터리, 드라마, 극영화, 뮤지컬 등의 중장기 5단계 계획을 통해 5년 동안 순차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를 제작하기 위해 대국민 문화 제작단 결성이 추진 중이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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