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샘물을 잘 마셔도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좋은 물은 곧 몸에 좋은 것은 물론 물맛도 좋을 수 밖에 없다. 앞서 밝힌다면 백두산에서 취수해 국내에 반입돼 시판되고 있는 농심’백산수’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미네랄 백산수와 프랑스 볼빅 가장 높아
주요 미네랄로써 구분되는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마그네슘은 지각 중에 2.09% 존재하며, 사람에게 필수원소로서 결핍 시 신경계 및 신장, 심장 장애를 일으킨다. 성인남자 1일 경구 섭취량은 0.34g이며 체내에 약 21g이 존재한다. 그러나 과량을 섭취했을 경우 중추신경계의 억제에 의해 혈압의 급저하와 신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되며 칼슘과 길항적 흡수관계를 가져 칼슘을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마그네슘의 흡수가 저해된다.

하지만 위의 네 가지 미네랄의 절대량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각 미네랄간 농도 비다. 특히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 비(Mg2+/Ca2+)가 중요한데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마그네슘은 칼슘의 함량에 따라 흡수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의 일일 허용량은 300-450 mg/day인데 반해 음식에 의한 마그네슘의 섭취량이 기준치보다 낮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먹는 물을 통해 하루 권장량의 9-22%까지 공급할 수 있어 부족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그네슘섭취가 중요하다.

먹는 물에서의 마그네슘의 흡수율은 마그네슘과 칼슘 사이에 화학반응으로 인해 두 미네랄간 의 비가 높을수록 높아진다는 결과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17개 먹는 샘물의 Mg/Ca의 비를 조사한 연구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조사한 먹는 샘물 중에 Mg/Ca의 비가 가장 높은 먹는 샘물은 백산수(1.05)였고, 다음은 와하하(1.0)로 나타났다. 또한 삼다수와 천연수(0.93)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모두가 화산암 중에 Mg/Ca비가 높은 화산암반수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세포의 산화방지작용을 하는 신비의 원소로 알려진 게르마늄을 분석한 결과, 백산수의 먹는 샘물에서 0.03㎍/L로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냈지만 이 농도는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오사카대학 공학부 환경학과 하시모토 쓰쓰무교수는 맛있는 물에 대한 연구에서 칼슘, 칼륨, 실리카의 성분들이 높은 비율로, 마그네슘, 황산이온, 연소이온들이 낮은 비율로 있을 때 가장 맛있는 물이라고 정의했다.

쓰쓰무 교수는 이에 대한 수치를 OI값으로 표현했고 이는 현재 이용하고 있는 먹는 물의 맛에 대한 비교수치로 종종 인용된다. 쓰쓰무교수는 맛있는 물은 OI값이 9.96으로 가장 높았고 삼다수, 풀무원샘풀, 백산수의 순서로 높았다.

국내외 17종류의 먹는 샘물의 건강 기능수로서 성분과 물의 맛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먹는 샘물이 갖는 기능성분이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었고 특성에 맞는 활용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과 성분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도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물을 구매해 마실 수 잇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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