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도록 영춘 발간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삼혁당 김영원 선생 추모회에서는 임실지역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도록 ‘임실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도록 영춘’을 발간했다.

표제 ‘영춘’은 1921년 오수지역에서 조직된 경착영춘계에서 유래한 제목이다.

1919년 3월 23일에 있었던 오수지역 3.1만세운동으로 옥고를 치렀던 지사 35명이 1921년 출옥하면서 차례로 가입해 전체 35명으로 구성된 계이다.

당시 계를 주도하였던 오병용, 이기송, 이윤의 등 35명은 ‘밭을 갈면서도 봄을 기다린다’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고, 여기에서 봄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뜻하는 것이다.

영춘계원 35명중 21명이 국가유공자로 추서될 정도이지만, 영춘계는 일본경찰의 탄압으로 4년부터 5년만에 해산됐다..

임실 오수지역 3.1 만세운동은 1919년 당시 전국 10대 의거지 중의 하나로 3월 10일 오수초등학교 학생들에 의해서 촉발된 만세운동이다.

이후 3월 23일부터 24일에 걸쳐서 약 2,000여 명의 군중이 만세운동에 가담할 정도로 그 규모와 기세가 남달랐다.

‘임실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도록 영춘’은 임실군의 지원을 받아 간행됐다..

본문은 임실지역 3.1 만세운동 기념비 및 국가유공자 목록, 각 지역별 3.1 만세운동 개요, 그리고 국가유공자들의 판결문, 국가유공자의 소장 자료, 임실지역 천도교 활동을 알 수 있는 개인소장자료, 기획원고 등을 현장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특히 영춘계안을 비롯한 삼계면 덕계리 중촌마을에 전하고 있는 식율사계안, 김영원 선생을 비롯한 임실지역 천도교 관련 자료의 발굴은 매우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삼혁당 김영원 선생 추모회 김창식 대표는 “이번 ‘임실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도록 영춘’ 간행을 계기로 임실지역 항일의병 및 3.1 유공자들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이 계속해서 발굴될 것”이라며 향후 조사를 기대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번 도록을 국가유공자 가족과 각 학교 및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해 임실지역 3.1 운동에 대해서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임실군청 문화관광치즈과에 문의하면 된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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