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토양 비료성분 파악 적정량 시비로 오염 최소화

▲ 완주군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완주군이 영농철을 앞두고 경작지 토양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토양검정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농 시작 전에 경작지 토양의 각종 비료성분을 수치로 정확히 알아 볼 수 있는 토양검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토양검정은 질소, 인산, 가리 등 작물의 필수영양소와 pH, EC 등 논밭 토양상태를 측정하는 것으로 농사를 지을 때 비료살포량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토양종합검정실에서는 토양내의 질소, 인산, 가리와 산도, 염농도 등 농사에 필요한 중요 8개 성분과 식물체, 축분액비, 중금속을 분석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구비돼 농업인의 과학 영농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토양, 식물체, 액비, 중금속 등 총 4000여건을 분석해 토양의 지속적인 농업생산력을 유지하고, 적정량 시비를 통한 토양 및 농업용수 오염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군은 농업인이 작물 정식 전에 토양분석을 의뢰하면 신속히 분석해 ‘토양시비처방서’를 발급하고 작물별·시기별로 퇴비나 비료 투입량까지 컨설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양과 수질보호는 물론 자연스럽게 환경보전형 농업을 유도하며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혜순 토양검정 담당자는 “올해에도 친환경농업이나 로컬푸드인증을 원하는 농가 등의 농가의뢰분과 국가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쌀·밭직불제, 토양개량제사업, 대표필지중심 토양검정사업 등을 무료로 검정, 분석하고 시비처방서를 발급 지도해 토양 오염 예방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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