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사옥
OCI 사옥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OCI 군산공장의 환경법 위반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난데 이어 익산공장에서도 '하인리히 법칙' 징후가 보인다는 보도(3월 13일자) 이후 지난 2월 17일 OCI 폐수 방류수에서 중금속인 바륨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공장은 폐수 배출수에서 검출될 수 있는 수질오염물질을 새만금지방환경청이나 관할 행정기관인 익산시에 제출해야 하지만 바륨은 애초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전북도 관계자는 2월 13일 폐수에서 중금속인 바륨이 미미하게 검출됐다며 지난번 대기부문 환경법 위반과 같은 날자에 폐수를 채수해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바륨은 환경부가 2012년부터 폐수배출기준을 정해 단속을 실시하는 유해물질로 주로 도금업체 폐수에서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륨의 유해성은 이미 입증됐지만 그 전에는 배출허용기준이 없어 단속을 하지 못했다. 당시 환경부는 이런 물질을 무단방류하거나 기준을 초과해 배출하다 적발되면 과태료와 벌금을 부과하고 심하면 형사처벌할 방침임을 전했다.

전북도는 폐수에서 바륨이 검출된 정도가 낮다며 이번 역시 익산공장에 대해 경고처분으로 마무리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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