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따뜻한 남쪽 지방 특유의 기온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여행지다. 특히 개화 소식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해지는 등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어 제주도 봄맞이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다.

다만, 최근 전해지는 비 소식 때문에 여행 일정을 망칠까 봐 불안해하는 이들도 있는 상황.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무엇보다 숙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각종 유명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숙소는 갑작스러운 봄비에도 이동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관광 코스를 변경하기에도 용이하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위치한 하바다통나무집펜션(대표 서언아)의 경우, 이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 추천할만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실내관광을 즐길 수 있는 중문관광단지가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 최대 관광 메카로 불리는 중문관광단지는 천제연 폭포와 주상절리대 등 야외 관광지 외에도 여미지 식물원, 테디베어 뮤지엄, 박물관은 살아있다. 퍼시픽랜드 등 가족, 커플, 친구 모두 좋아할 만한 실내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먼저 여미지식물원은 1992년 한국 기네스 협회에서 인정한 동양 최대 온실로 1,300여 종의 다양한 온실 식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식 정원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이태리식 정원 등이 마련돼 있어 세계 민속 정원의 차이점을 느껴볼 수 있다.

아이들과 여성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테디베어 박물관’에는 드라마 ‘궁’에 출연했던 테디베어, 2억 3천만원 상당의 루이뷔통 테디베어,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120K 테디베어 등 다양한 1,200여 점의 곰 인형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는 신기한 트릭아트를, 실내 해양공원인 퍼시픽랜드에서는 일본원숭이, 바다사자, 돌고래 등 귀여운 동물들의 쇼를 관람할 수 있다.

그밖에도 각종 차 종류와 녹차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실내공간이 마련된 오설록 티 뮤지엄 등의 실내관광지도 하바다통나무집팬션 근처에 인접해 있다.

한편, 해당 제주도펜션은 통나무로 지어진 친환경적 숙소인 만큼 나무가 실내 습도를 알아서 조절해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 세스코, 세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모든 객실이 독채,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다른 여행객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남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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