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의 물에 10분간 소독으로 병해충 90% 예방

▲ 동해시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동해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고품질화로 농업인들의 소득을 배가시키기 위해 볍씨 소독용 ‘온탕 소독기 무상이용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적으로 벼 재배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병해충 방제는 종자소독으로 볍씨로 전염되는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세균성 벼알마름병 등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주로 농가에서는 볍씨 발아기를 사용해 소독약제를 희석한 30℃의 물에 48시간 소독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이 방법은 종자 전염병을 70% 정도밖에 방제하지 못하고 약제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반면, 온탕 소독은 60℃의 물에 약 10분간 볍씨를 소독한 뒤 찬물에 식혀서 사용하면 되며, 종자로 인해 전염되는 병해충의 90%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병해충 방제에 탁월한 온탕 소독기는 농업기계 임대사업소에 각 1대씩 설치해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볍씨를 소독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온탕 소독기 설치 운영으로 소독시간을 줄이고 종자 전염병을 사전에 방제 할 수 있어,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볍씨 온탕 소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소독 하루 전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로 신청하면 된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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