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수출탑 77명 수상 영예, 2천만 불 탑에 ㈜경남무역

▲ 경상남도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경상남도는 28일 오후 4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제23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빈지태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농어업 관련 유관기관장, 농수산물 수출업체와 생산농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순은 수출시책 종합평가 우수 시군 시상, 최고 수출농업 단지 선정, 수출유공자 표창 및 작년 한 해 동안 우수한 수출 실적을 거둔 수출 농어가와 생산자 단체, 수출업체에 대한 수출탑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2019년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 결과 진주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하동군·김해시와 통영시가, 장려상은 함양군·산청군과 거제시가 수상했다. 수상 시군에는 총 34백만 원의 시상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최고 수출농업 단지는 신선농산물 수출을 견인하는 65개의 수출농업 단지 중 김해 한림농협딸기 수출농단이 선정되어 최고 농단 증서와 함께 상사업비 5천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농수산물 수출시책 유공자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4명,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3명, 경상남도지사 표창 8명을 선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농수산물 수출탑은 9개 부문으로 이천만 불 탑 1명, 일천만 불 탑 1명, 칠백만 불 탑 2명, 오백만 불 탑 1명, 삼백만 불 탑 1명, 일백만 불 탑 9명, 오십만 불 탑 12명, 삼십만 불 탑 11명, 일십만 불 탑 39명 총 77명이 수상하였으며 분야별로는 농산물 70명, 수산물 7명이며, 단체별로는 수출 농어가 58명, 생산자 단체 5개, 수출업체 14개이다.

농수산물 수출탑 중 최고 영예인 이천만 불 탑은 창원시에 소재한 ㈜경남무역이 차지했다.

고성군 마암수출농단은 1995년 경상남도 수출농업 단지로 지정을 받은 이후 시설원예 품질 개선 사업,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 사업 등 경남도의 수출유망 품목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파프리카 품질 향상을 위해 회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2016년 최고 수출 농단 선정에 이어 올해에는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마암 수출 농단 김종철 회장은“그간 우리 마암 수출 농단은 최고 품질과 안전성을 함께 갖춘 파프리카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수출 농단 회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도내 최고의 파프리카 수출 농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해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안순환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 밑에서 농사에 대한 꿈을 키워 왔으며, 젊은 시절 농협에서 유통 업무를 하다가 2002년부터 단감 농사꾼이 됐다..

안순환씨는“세계 속의 진영단감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고품질 단감 생산의 노하우를 주변 농가에 보급하는 등 단감 수출 확대에 힘써왔다”면서 “이런 노력의 결실로 작년 302톤의 단감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으로 수출해 이번에 30만 불 탑을 수상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농식품 수출의 일익을 담당해 나가는 선도농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 실적은 18억 4천2백만 불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신선농산물 수출은 21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신기록을 이어갔다.

경남도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18억 불 대비 5.6% 증가한 19억 불로 설정하고 수출 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도는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박람회 및 홍보판촉전 참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안테나숍 확대 운영 등 해외 마케팅 사업을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생산성 제고를 위한 수출기반 구축과 핵심 수출선도 조직 역량 강화는 물론 농업인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 농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방위적 수출 지원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농식품 수출 인프라 확충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농업 단지 현대화 사업 등에 227억 원을 투자하며, 농식품 가공 수출전문 업체 200개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지난해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과 통상 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수산물 수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은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라며 수출탑 수상의 영예를 안은 수출업체와 생산농가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2019년은 농수산물 수출 제2의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농업인과 수출업체, 유관기관, 경남도가 함께 손잡고 새롭게 나간다면 19억 불 수출 목표 달성은 물론 우리의 농수산물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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