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기업인 엠넷미디어(박광원)와 동영상 컨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회원수가 2,200만에 달하는 싸이월드를 통해 엠넷미디어 방송 컨텐츠를 무료로 상영하고, 이에 따른 광고 수익을 공동 배분하기로 했다. 광고 수익 외에도 방송 컨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아이템 사업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싸이월드에서 엠넷(Mnet), 케이엠(KM) 등 인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무료로 감상하고 미니홈피에 스크랩해 일촌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SK컴즈는 엠넷미디어의 방송 콘텐츠를 자사가 운영하는 포털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검색 결과로 노출시켜 컨텐츠 홍보 및 트래픽 확대도 꾀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방송과 포털간 저작권 이슈가 전개되는 시점에서 전격 체결된 것으로, 엠넷 측은 새로운 수익원과 인터넷 시청자를 확보하고, SK컴즈 측은 양질의 방송 컨텐츠를 합법적으로 활용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 회원은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싸이월드 동영상 섹션을 통해 엠넷미디어의 인기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VOD 형태로 무료 감상할 수 있으며, 원하는 클립 영상을 미니홈피에 스크랩하는 등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는 무료 VOD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 동영상 섹션 개편을 준비중이며, 자사 플랫폼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이투스 수능교육 컨텐츠, 스피쿠스 어학 컨텐츠, 에듀박스 영어회화 컨텐츠 등을 광고와 결합한 무료 VOD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유명 CF 영상클립 등 다양한 동영상 저작권 주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 VOD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싸이월드사업본부 이해열 상무는 "이번 제휴로 방송과 포털은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면서 상호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저작권에 대한 부담없이 방송 동영상을 유통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며, “싸이월드가 합법적인 배경음악 모델로 디지털 음악산업을 성장시켰듯이 동영상에서도 사용자와 사업자가 모두 만족하는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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