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이 수탁 운영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내 조성된 시니어카페 ‘함께그린 Cafe’ 전경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내 조성된 시니어카페 ‘함께그린 Cafe’ 전경

[데일리그리드 노익희 선임기자] 출퇴근 시간 젊은 직장인들로 붐비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특별한 카페가 생겼다. 카페에 들어서게 되면 세련된 유니폼을 입은 어르신들이 환한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가산디지털단지역 7번 출구에 위치한 시니어 카페 ‘함께그린 Cafe’의 풍경이다.

“서툴고 좀 느리지만, 젊은이들이 내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힘이 납니다” ‘함께그린 Cafe’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최창복 어르신(70세, 가명)은 매일아침 출근이 즐겁다고 말씀하신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어르신 생활안정과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니어 카페 ‘함께그린 Cafe’를 오는 10일 개소한다.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이 수탁 운영하는 ‘함께그린 Cafe’는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근무하며 커피, 차,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어르신 20명이 6개조로 편성, 격일 4시간씩 근무하며 월 36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함께그린 Cafe’에서는 각종 커피, 과일주스, 허브차, 에이드 등 음료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토스트’ 등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구는 고령화로 인한 어르신 고용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가산디지털단지역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시니어 카페를 마련했다.

개소식은 4월 10일 오후 2시에 가산디지털단지역내 ‘함께그린 Cafe’에서 열린다. 이번 개소식에는 어르신 점원 20명과 유성훈 구청장, 이훈 국회의원, 시·구의원, 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서부본부장, 유관 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올해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70억 원을 투입, 어르신 2,82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어르신 일자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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