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주차난 해소 최종 용역 보고회, 함양시장 이용 편의증진·원활한 차량 소통 기대

▲ 함양읍 시가지 주차난 해소방안 중·장기 계획 최종 용역 보고회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함양군이 함양읍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국제행사인 2020년 엑스포를 앞두고 노상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10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부군수, 국장·담당관, 과·소장, 함양읍장, 각 부서 주무담당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읍 시가지 주차난 해소 중·장기 계획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상 공영주차장 유료화 계획 및 운영 방안과 시가지 내 소규모 주차장 조성 등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로 용역을 맡은 한국지역정책기획원의 발표에 이어 의견수렴 등으로 이어졌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보고회에서 “기존의 주차장은 장기주차 등의 불법주차가 많았고 그와 관련해 법적인 조치도 진행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유료화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전 세계인의 불로장생 축제인 2020함양엑스포를 앞두고 쾌적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군에서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유료화 구역은 함양중학교 사거리∼동문네거리 구간, 동문네거리∼돌북교 구간, 성심병원∼목화예식장 구간, 보건소∼낙원사거리 구간, 오리오리꿀꿀이∼한마음의원 구간, 함양군청 후문∼삼성디지털프라자 구간 등 6개 구역 400개 주차면이다.

함양읍의 차량등록대수는 9,300여대지만 주차장 확보율은 41.1%로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공영주차장 무료운영으로 장기주차, 영업행위 및 물품적치 등 사유화되면서 주차 회전율이 낮아짐에 따라 읍 시가지는 상시적인 도로변 불법 주·정차로 차량 및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 주변 상권 침체로 주민들의 주차장 신설 민원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제행사인 불로장생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둔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전 군민의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전환을 통해 함양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군은 지역주민과 상인, 관광객 등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10일간 노상 공용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 이에 70%가 매우 필요하다 및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장기주차차량 해소, 물품적치 및 영업행위 근절, 상점 앞 주차장 선점 해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화 할 경우 주차요금에 대해서는 1,000원 이하가 40%, 500원 정도가 39%로 나타났으며, 무료 이용시간에 대해 부족하다가 93%로 답하고, 적정시간으로는 10분 이내가 4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방통행 구간지정이 필요한 곳으로 제일약국∼농협마트∼하약국 구간, 성심병원 후문∼바다소리∼목화예식장 구간을, 또 2020년 준공 예정인 한들주차장 유료화에 대해서도 60%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군은 노상 공영주차장 유로화에 앞서 지역민 의견 수렴하기 위해 지리산함양시장 상인회 간담회와 함양읍 이장단 회의에 참여해 유료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상인회 의견 수렴과 함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으며, 유료화 안내문을 제작해 배부했다.

군은 노상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대군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4월중 유료화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조례 개정 및 민간위탁 의회 동의를 받아 5월 행정예고 이후 6월부터 유료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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