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최진호 박사 초청…현장실천 응급대책 교육

▲ 배 저온피해 현장 응급대책 기술교육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하동군은 지난달 24일 새벽 하동지역 배 개화기 저온피해 발생에 따른 응급대책 일환으로 지난 9일 하동읍 만지 일원의 배 재배농가 60여명을 대상으로 저온피해 대응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남도농업기술원과 협업을 통해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최진호 박사를 모시고 농가실천 중심의 품종별 수체관리 및 착과관리 등의 이론교육과 현장실천 응급대책 기술교육으로 진행됐다.

최진호 박사는 이날 교육에서 저온피해를 본 과원의 사후관리가 소홀하면 올해뿐만 아니라 다음해 개화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번 저온현상과 같이 이상기상이 발생하면 우심지역에 위치한 과원의 경우 방상 팬에 의한 송풍법, 물 뿌려주기, 연소법 등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은 앞으로도 농촌진흥청·도농업기술원과 긴밀한 협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배 착과량 확보, 양·수분관리, 수세회복관리 기술지도, 다음해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신기술 시범사업 발굴 지원을 통해 농가가 이상기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이종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저온피해를 본 과원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소득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지역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부터 7시 영하 3.8℃까지 내려가는 저온이 지속되면서 배 주산지인 만지배밭 일원의 배꽃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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