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7-19 10:55 (금)
오리온, 이물 논란 이어 세균 검출, 무단 형질변경까지
오리온, 이물 논란 이어 세균 검출, 무단 형질변경까지
  • 강성덕 기자
  • 승인 2019.04.12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HACCP 무용론 대두... 지방공장 곳곳서 환경법 위반 드러나
오리온
오리온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오리온이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또 고개를 숙였다. 프랑스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프렌치웨하스 헤이즐넛 초콜릿맛'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유통기한 2019년 8월5일 유통기한인 이 제품은 오늘(12일)까지 영업직원들을 통해 전량 회수한다는 방침이지만 소비자들은 분통터지게 생겼다.

한 때 과자류 등의 제품에서 이물질 혼입이 업계 '최다'라는 불명예를 받기도 했던 오리온의 과거 행위가 또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2013년 당시 이물질 문제로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기도 했던 오리온은 지방 생산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해썹(HACCP) 인증업체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물 논란이 있긴했지만 당시보다는 주춤한 상황. 반면 지역공장이나 사업체에서 또 다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오리온은 경기 구리시 사노동 물류단지 인근에 무단으로 토지 형질변경을 했다가 행정기관에 적발됐다.

오리온(회장 담철곤)은 이곳 지난 2월, 물류단지 인근 소유 부지 약 1200㎡를 오리온 물류운송 차량 간에 환적하거나 주차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아스콘까지 포장해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구리시 관계자는 "오리온이 건축물 등의 개발행위 허가를 득하지 않고 토지 형질변경을 시도한 게 드러나 원상복구 계고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리온 물류센터 건축물에 대한 것은 허가를 받았지만 인근 부지에 대해서는 허가 나간 게 없다. 이곳은 운송차량들이 화물을 서로 환적하거나 주차시설로 사용하다가 항공사진에 의해 밝혀

진 것으로 알려진 무단 개발행위는 약 400여 평 규모이며 4월 중순까지 원상복구하라고 했고 그때까지 조치를 안하면 오리온 측과 다시 얘기해 보겠다"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확인한 결과 (무단)형질변경을 한 사실이 있으며 업체를 선정해 원상복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지역에서의 무단 형질변경은 행정기관에 의해 원상복구 개선명령에 그치긴 했지만 원래의 상태를 제대로 복구할 수 있는냐가 문제로 남아있다.

지방공장 곳곳서도 문제가 속출했다. 지난해 4월, 오리온 제4청주공장은 공장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검사에서 부적합을 받아 환경부 화학안전단으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같은 해 7월, 청주공장은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를 제출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최근인 올 3월에는 전라북도 환경부서에 의해 제2익산공장에서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행정처분 및 과태료 처분 통보를 받으면서 위생 논란에 이어 환경 논란이 대두됐다.

2017년 오리온그룹사 차원에서 그동안 중점 추진해온 윤리경영을 보다 구체화해 본격 실천하겠다던 선포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오리온은 프랑스에서 수입한 과자류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식약처로부터 회수하라는 행정조치를 받았다.
오리온은 프랑스에서 수입한 과자류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식약처로부터 회수하라는 행정조치를 받았다.
[오피니언 리더가 만드는 심층뉴스 '데일리썬'] [IT보고서 총집합 '마이닝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