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아크릴, 수채화 전시회 두 번째로 가져

▲ 포스터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봄을 맞아 오는 5월 12일까지 자신만의 색체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남기 작가 초대전을 연다.

‘나의 눈길이 머문 자리’ 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사물의 특징을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대담한 원색사용으로 얼핏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봄 꽃을 시리즈로 한 ‘산수유마을’, ‘개나리’, ‘선운사 동백’ 은 화려한 색감사용으로 나뭇잎 하나하나를 이남기 특유의 붓터치로 표현했다.

특히 ‘산수유마을’은 봄날 산수유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낭만적이면서도 안정감 있게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궁전’, ‘행복한마을’, ‘강이 있는 마을’ 은 누구나 어릴적 한번씩 꿈꿔봤을 동화속 마을을 그려냈다.

이제 25세인 이남기 작가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릴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나타내며, 이미 다수의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 작가를 사사한 류인하 작가는 “남작가의 그림은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같은 그림” 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이 작가는 “가진 장애로 제 그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사물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며 이번 전시회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는 매년 예술적 소양이 뛰어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꾸며지는 전시공간으로 이번 이남기 초대전은 두 번째로 여는 전시이다.

김원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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