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진 신인 작가 전 ‘모호한 공기_Ambiguous air’가 지난 11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12일까지 파주 헤이리 포네티브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올해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초대전으로 올해 10회째 진행되고 있다. Thinkartkorea는 전문가 미술재료 제조기업 ㈜신한화구(대표 한봉근)에서 한국 미술 발전을 위해 기획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4년 봄 박인혁 작가 전시를 시작으로 이선현 작가, 오흥배 작가, 장영원 작가, 박은혜 작가, 이원경 작가, 정지현 작가, 최은정 작가, 김아영 작가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2019 봄 신한화구 주최 Thinkartkorea 선정작가 기획초대전 10번째 전시 주인공 최병진 작가의 전시 ‘모호한 공기_Ambiguous air’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이 있는 ‘강박’ ‘콤플렉스’ ‘불안’ 이라는 요소들을 근원으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끄집어내 추억 속에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자신의 속에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최병진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에 대해 “내 자신에 대한 강박, 트라우마 등 2가지의 중의적 측면이 표현돼 있다. 보통 강박이 일어날 때 모골이 송연 해지고, 경직이 일어나며, 식은땀을 흘리는 등 신체적인 변화를 보이며, 주변 공기도 상당히 차갑게 느껴진다”며 “이런 감정들을 이미지화 한 것이 바로 ‘공기’라는 개념이고, 앞의 글 ‘모호한’이란 표현은 잠재된 불안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최병진 작가는 글로는 쓸 수 없는 느낌을 작품에 풀어내 보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렇다고 아주 색다르거나 독특한 기법은 아니다. 어디선가 본 듯하고, 오래된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며, 색감이 묘한 '표현주의나 입체파 그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작가 자신의 불안한 내면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거친 캔버스에 거친 표면 재질을 그대로 사용하며 아크릴컬러를 바로 올리며 작업했다. 거친 표면임에도 입체감이 느껴지게 작업하기 위해 신한 전문가 아크릴컬러를 사용했으며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그대로 담아냈다.

㈜신한화구 한봉근 대표는 “지난 50여년간 한국 미술재료의 역사를 새롭게 써 온 신한화구는 그 동안 쌓아온 세계 최고 품질의 미술재료를 생산하는 제조 기업을 넘어 국내 미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자 Thinkartkorea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아크릴, 오일, 한국화, 목탄, 설치 등 여러 분야의 작가들을 발굴하며 미술이 문화가 되고 색色의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며 미술문화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Thinkartkorea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화구 또는 Thinkartkorea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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