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롯데쇼핑
사진 = 롯데쇼핑

[데일리그리드TV =이승재 증권 전문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할인점 및 백화점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까지 실적 반등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롯데 백화점,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계 거대공룡 기업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4조3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7608억원 대비 7.6%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02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337억9700만원 대비 72.9% 줄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4465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642억5500만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반면 롯데쇼핑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4조4천608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천8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 백화점 부문의 전년 동기대비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0.6%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할인점 부문은 기존점 신장률은 3.6%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실적 개선을 위해 백화점 및 할인점 부문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백화점 부문에서는 올해 8개 폐점을 계획 중이고, 연간 500억원의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할인점 부문 역시 올해 2분기부터 20여 개 점포를 혁신 점포 전환해 매장 내 직영 운영 면적을 줄이고 임차인 유치를 통한 임대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베스트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15일 “할인점 구조조정은 올 한해 동안 지속될 전망이며 백화점 부문 역시 폐점과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 회사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라며 “다만 슈퍼 부문의 회복과 온라인 투자, 해외 할인점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내용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전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26만원 대비 13% 낮은 수준이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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