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가 사업정지 기간 중에 호갱(www.hogaeng.co.kr) 등 주요 스마트 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대규모 예약 가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SK텔레콤 측이 4일 주장했다.

설명에 따르면 예약가입 사이트는 대표적인 스마트 폰 사이트인 ‘호갱님, 우리 호갱님 (www.hogaeng.co.kr)를 시작으로 모바일 몬스터 (http://mobilemonster.co.kr) 등으로 점차 다른 사이트까지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특히 이 같은 온라인 예약 가입은 미래부 ‘사업정지’ 명령위반 사항으로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향후 실제 가입이 어려울 수도 있어 대규모 소비자 피해마저 우려된다고 SKT 측은 밝혔다.

온라인 예약가입 사이트들은 주로 규제 기관의 감시가 소흘해지는 밤 시간에 ‘깜깜이 영업’을 하거나, 일시적으로 사이트 폐쇄 등을 통해 규제기관 감시를 피하는 등 지능적인 불법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 U+는 4월 5일 영업개시를 앞두고 4월 첫 주에 상당물량의 예약가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온라인 사이트에서 보조금 수준도 7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해피콜’(가입확인전화)까지 시행하는 등 조직적인 판매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약가입은 ‘갤럭시 노트 3’, ‘G pro 2’, ‘G2’ 등의 최신폰 대상으로 알려졌고, 보조금 수준은 53만원에서 75만원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사 유통망 관계자는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영업정지에 이어 시장 과열 책임에 따른 2차 영업정지까지 부과받은 사업자로서 이 같은 탈법적인 영업행위는 규제기관의 안정화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모바일샵 등 대형유통망에서도 공공연하게 신규 예약을 받는 등 LGU+의 사전 예약은 단독영업을 앞두고 전 채널로 확대되고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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